안녕하세요.20대 후반에 유럽에서 대학을 늦게 졸업 후
33살인 지금 정규직으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일을 하고 있어요.
업무 특성상 항상 이메일이나 전화로 유럽+영어권 국가 사람들과 소통을 해요.
제 능력에 너무 과분한 자리인데 노력과 운이 적당히 섞여서 어쩌다 보니 겨우 여기까지 왔네요.
근데 원래 제 영어 실력에 벅찬 자리가 아닌가 싶어 계속해서 제 자신의 한계에 의문이 들어 고민입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긴 해도 꾸준히 노력했다고 생각해요ㅠㅠ
어찌저찌 대학 공부도 잘 마치고 일반적인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실생활, 사회에서 돈을 벌기위해 소통하는 영어는 또 다른 것 같아요
비지니스 이메일을 쓰거나 문서를 작성하는건 괜찮은데
여러 사람들이 있는 회의만 들어가면 말을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미팅 준비도 정말 제대로 하고 들어가는데 도대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못 알아들으니
전화 회의만 하면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몇 년간 영어단어,듣기, 쉐도잉 해오고 요새는 새벽 4,5시에 온라인 수업까지 추가를 했는데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언어적 장벽은 노력해도 쉽게 극복이 안되는 부분이라 더이상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시간이 약인걸까요...? 더 살아보고 익숙해져야 언어가 늘까요?
해외에서 어렵게 얻은 취업 기회인데 영어 실력이 모자라서 놓칠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유럽이긴 해도 그래도 5년간 영어로 말하고 살아왔는데 극복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