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응어리처럼 남아 가끔 생각날 때마다 너무 후회되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 재학 중 교내에 있는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는 미국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거기서 인터뷰랑 여러과정을 통과한 후 비자 발급이랑 이것저것 해서 110만원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당시에 너무 가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께서 돈도 내주시고 이제 미국내의 회사만 이어지면 되는 상황이였는데 전공 특성상 회사를 찾기도 어려웠는지 인터뷰도 딱 하나 잡혀서 화상면접 한 번 보고 또 다른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뒤로는 연락도 전혀 없고 이러다가는 졸업 하기 전까지 못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포기 할 테니 돈 낸거 돌려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면접을 한 번 봤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돈 110만원을, 그것도 어머니 돈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처음에 안심하고 돈을 지불했던 이유는 회사 매칭이 안되서 미국에 못 가게 되면 돈을 돌려준다는 식으로 몇 번이나 강조해서 말하길래 믿었습니다.
제가 무지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회사 매칭도 안되고 아직 미국에 갈 수 있다는게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인터뷰 한 번 했다고 백만원이 넘는 돈을 왜 돌려줄 수 없다고 했는지 의문입니다.
나중에 친구랑 이야기 하다 친구가 계약서를 훏어보더니 이상한 문장이 있다면서 말해줘서 보니 반복해서 돈을 돌려준다는 말을 했던거와는 다르게 눈에 띄지도 않는 한 문장으로 그렇게 적어놨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하는게 정상인가요..? 그 때 발급받을 예정이었던 비자가 J1이였는데 결국 미국은 가지도 못하고 돈만 냈습니다.
인턴쉽을 진행할 회사가 매칭도 안되었는데 비자 발급 진행을 할 수 있는건가요? 도중에 취소한건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차라리 이게 원래 이런식으로 진행되는거고 돈을 돌려주지 않는거라면 그냥 제가 바보였다 생각하고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