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170 점 돌파~!
전 이번이 두번째 보는 시험이었는데요,
정말 생각치도 못한 170이 조금 넘는 점수를 받았는데,
어제는 엘섹에서 점수 바꼈다고 전화오는 악몽도 꿨습니다.ㅋㅋ
아직도 잘 믿기진 않지만,
처음엔 리즈닝과 리딩은 물론, 게임도 5-6개씩 틀리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엘셋때문에 정말 자신감도 많이 잃고,
과연 내가 160을 넘길수 있을까 고민했던 엘셋터의 한사람으로서
그동안 공부방법이 혹 도움이 될까 올립니다.
[REASONING]
일단 저는 logical reasoning 수업을 통해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counterexample, incomplete information, flaw 유형별 정리, 곧곧에 나와있는 weaken 유형들을 익힌덕분에
모의고사나 실전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2틀전에는 A4 용지 한장에 이 유형들을 제가 기억나는대로 정리해 한눈에 볼수 있게 요약해서,
무식하게 외웠는데요,
덕분에 시험 당일날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 큰 유형들을 생각하며 문제를 풀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하나 선생님이 말씀하신 방법중에 제가 감히 강추하고 싶은것은,
틀린 문제를 가지고, 자신이 선택한 오답이 정답이 되려면 그 문제의 지문이 어떻게 되야하지
재구성을 해보는것이었는데요,
첨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몰라서 제자신이 바보같고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그 문제의 정답뿐만 아니라 오답까지도 왜 틀린지 이해하게 되서
다음에 똑같은 오답 유형이 나왔을때, 너무 시간을 많이 쓰거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GAME]
게임은 그나마 세 섹션중에서는 가장 괜찮지만,
그래도 모의고사 풀면서 적게는 1-2개씩, 많게는 3-4개씩 틀리기도 했습니다.
남들 다 맞는 게임 틀릴때마다 엘셋 때려칠까 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나기도 했지만,
게임을 틀리지 않기위해선 감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시험 전날까지 꾸준히 1-2개씩 풀었습니다.
40대부터는 게임이 그 전보다 쉬워져서 오히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10대나 20대, 그리고 2월 엘셋등
게임이 어려운 회를 골라서 풀어서 유형을 정리하며 자신감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크게 나눴던 유형은, grouping, sequencing, mapping, hybrid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게임이나 phrases등은 공책에 정리하면서, 스스로 할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게 도움이 된것 같아요.
[READING]
마지막으로 리딩은 개인적으로 참 어려웠는데요,
저는 inference, weaken, strengthen 나오면 치를 떨었습니다;;
detail, main point, purpose등의 문제는 그래도 선생님이 가르쳐주신대로,
각 문단별로 main point 잡아서 풀고, 다시 돌아가서 내용 확인하면 되는데,
이놈의 inference유형의 문제는 왜 그리 a,b,c,d,e가 다 답같은지.
이는 제가 전체적인 attitude, author's tone등을 파악하지 않고 대략적인 main point만 알고 문제에 들어가서 그랬던것 같은데요.
inference의 경우, 작가가 지문의 topic/group of people/policy/new technology
에 대해서 agree/disagree 하는지 positive/nagative 하는지만 알아도 정답에서 보기를 몇개 지울수 있었고,
그 톤에 일치하는 것들이 정답인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inference라고 하길래 전 처음에 제가 그냥 다 유추할수 있는것 아니냐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철저히 본문의 author's position/attitude에 근거를 해서 답을 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답의 유형을 보니까, 본문에 나와있는 단어를 그대로 써서 사람 헷갈리게 하거나,
아니면 두 그룹의 의견을 짬뽕시켜놓거나, 전혀 반대의 의견을 써놓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reasoning때처럼 오답의 유형을 정리하니까, 정답을 몰라도 오답을 지워서 맞추는 경우도 생기는것 같아요.
그렇게 접근을 하니까 전보다 문제들을 풀기가 편안해졌고,
당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20-50대는 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10대를 풀었었는데요,
의외로 10대에도 inference문제들이 많아서, 문제를 풀며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나는대로 주섬주섬 써봤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ㅜㅜ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시험 3-4일전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지 않았는데요,
긴장이 되서 평소보다 실력이 더 안나올 확률이 크고, 그러면 자신감을 상실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거라 사람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선생님 수업들으면서 "그래서 선생님은 원래 대단하신거야. 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야" 라고 체념한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실력이 느는것 같아요.
다들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꼭꼭꼭꼭 원하는 점수 나오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