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돌아다니다가 검색했는데 이런 글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
이건 예전 심리학과 베리 스와르츠 선생의 수업과 세미나를 일년동안 들으면서 나름 일부를 예전 블로그에 요점정리 해논건데 LSAT 기출문제 풀기전에 꼭 참고해서 공부방법을 정하기 바람. 실제 내 경험을 돌이켜 볼때 많은 도움이 되었음.
1. Hindsight Bias
Hindsight Bias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과거의 결정들을 뒤돌아 볼때에는 그 결정들이 너무나 당연하고 필연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Bias로써, 한번 알아버린 결과는 과거를 돌이켜볼때 전혀 다르게 그 결정들을 해석하게끔 한다. 보통 시험을 준비할때, 문제집을 풀고 맞은것, 틀린것을 빨간색으로 크게 체크한 다음 틀린 문제들은 정답을 표시해놓고, 나중에 그런 틀린 문제들을 위주로 "복습"이란 것을 한다. 이게 흔히들 말하는 열심히 공부한 사람의 과정이고, 나또한 이제까지는 이렇게 해왔다. 하지만 Hindsight Bias가 존재하는 한은, 그렇게 어떻한 문제가 틀렸다는것과, 그 문제의 정답이 뭐였다는것을 안 상태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복습'이란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 '복습'이란것은 이미 본 내용을 다시 보면서 내가 틀렸던 점을 고쳐내야만 하는데, 그렇게 틀린 문제의 정답을 보면서 그것이 정답임을 확인하고 내가 예전에 썼던 답이 오답임을 단순 확인해서는, '내가 그때 그 당시에 어떻게 생각을 틀리게 했고, 그래서 어떻게 이 문제를 틀렸고, 앞으로 이런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고쳐야겠다는' 식의 진정한 feedback효과는 전혀 기대할 수 없다.
2. Confirm!ation Bias
Confirm!ation Bias란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때 그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사고체계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할때 일어난다. 이것은 평소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사고체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로써, 일상생활에는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크다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시험을 공부할때 이 Bias에 대해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다면, 특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에서는 '문제의 덫'을 피해갈 수가 없다. 왜냐하면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한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답은 A+B+C이고
5개의 보기중에
1. A
2. D
3. A+C
4. B가 아님
5. A+B+C
이렇게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만약 아무생각없이 이러한 문제를 접근하다보면, 2번과 4번은 쉽게 지운다음 1,3,5번이 모두 정답인것 같아 고민하는 경우들이 많다. 만약에 Confirm!ation Bias에 대해서 아무런 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중에 고민하다가 찍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냐면, Confirm!ation Bias때문에 정답이 아닌 Consistent한 보기를 보면 '정답'이라고 생각하게되기 때문이다. 이 예에서는 정답인 A+B+C와 오답인 A+C는 서로 Consistent하다. 보통 쉬운문제에선 요구되는 정답과 consistent한 보기가 한개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지지 않지만, 어려운 문제들일수록 서로 consistent한 보기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럴때 아무생각없이 consistency만을 사용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문제의 덫'에 빠져들게 되버린다. 이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항상 보기를 disconfirm!하려는 마음가짐으로 풀어야 훨씬 쉽게 풀릴수 있다. 즉, "왜 이 보기가 정답이 될수 있을까'란 생각보다는 "왜 이 보기가 정답이 못될까"란 생각으로 풀면서, 그 질문에 대해서 빨리 생각이 안나면 다음 보기로 넘어가면서 아닌 보기 4개를 지워나가는게 우리가 갖고 있는 confirm!ation bias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3. Status Quo Bias
Prospect Theory에 따르면 사람들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바꿀때, 얻는것과 잃는 것이 동시에 있다면, 잃는 것을 얻는 것보다 약 2.5배의 weight을 더 계산해서 생각한다. 따라서 객관식 시험을 볼때 되도록이면 위의 방법을 사용해서 5개의 보기중 4개를 지운다음 정답에 마킹하도록 하고, 만약 그게 어려워서 2개의 보기중 고민을 하게 된다면 절대 섣불리 확신없이 한개의 보기에 체크를 하고 '다음에 와서 다시 봐야지'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두개 중에서 못고르겠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면 그문제에 크게 체크를 하고 두개의 보기들만 보기 좋게 해놓으면 된다. 그 이유는 위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loss-aversion때문에 기존에 선택을 한 것이 있다면, 다른게 그 기존의 것보다 조금더 좋을수 있다고 해도 쉽게 바꾸지 못한다. 따라서 하나의 보기에 생각없이 마크를 한다면 그만큼 나중에 와서 봤을때 체크를 안한 보기가 더 좋다고 생각이 되어도 그것이 정말로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이상에는 마킹을 바꾸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하지만 왠만큼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는 상태라면 왠만해서는 두개의 보기중 본인이 생각했을때 '조금더 맞는'보기가 정답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르겠다고 함부로 자신이 없는 보기에 체크를 하지는 말도록 해야한다.
사람들이 시험에 대해서 흔히 얘기하는 것들 중 하나가 '보통은 고치면 틀리니 왠만하면 고치지말고 원래썼던 보기로 밀고 나가'인데, 이는 예전의 경험중 '고쳤다가 맞은'경우는 쉽게 기억에 남지 못하지만, '고쳤다가 틀린'경우는 더 salient하기 때문에 더 쉽게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개의 보기중 고민을 한다면 그대로 놔두고 나중에 다시볼때 그나마 더 좋아보이는것을 찍는게 status quo bias에 대비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4. Power of Intuition
Malcom Gladwell의 Blink에도 나온 말이지만 만약에 정말로 충분히 준비를 잘한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만약 마지막 두개의 보기중 하나를 골라야 되는데 정말로 이성적으로는 왜 두개중에 하나가 되야되는지 설명을 못하겠으면 차라리 Intuition에게 고르라고 맡기는게 더 좋은 방법일수 있다. 가끔 시험을 보다보면 그런 문제들중에 끝까지 왜 두개중 하나가 정답인지를 모르겠으면서 그래도 마음속에서 나 나름대로의 해설서를 써보려고 노력을 할때가 있는데, 그러기에 시간이 부족하거나 그래도 모르겠다면 Intuition을 믿자. 그게 그냥 '어느것이맞을까요알아맞혀보세요'식의 random selection보다는 그래도 정확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 책에서의 기억할만한 것중 하나라면 정말로 중요한 시험이라면 그 시험의 '전문가'가 되는게 중요하다.
이 내용들은 내가 스왓에서 들은 가장 좋은 수업들중에 하나였던 Thinking, Judgement, Decision Making 수업과 세미나에서 나오는 내용임. 기회가 된다면 세미나는 몰라도 수업은 꼭 들어보길 바람. 시험공부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줬음. (적어도 나한테는...) 여기서 다루는 몇가지 컨셉은 LSAT Logical Reasoning파트에서도 똑같이 다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