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에 부모님 따라 미국에 와서 여러 비자 거쳐서 결국에는 서류미비자가 되었어요.
UC 대학 들어가긴 헀지만 별 가망이 없어보여 2년 동안 공부에 집중을 못 하다가 DACA가 나온 이후 마음 다시 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그래도 2.9로 시작한 GPA를 3.64까지 올리고 졸업했네요.
어떤 분들은 DACA가 미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은 비싼 돈 주고 유학생 신분 유지하는데 저는 어떻게 보면 소셜도 나오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깐요.
그치만 사실 저는 제 불확실한 신분이 너무 두렵네요. 제작년에 한국에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도 저는 장례식을 못갔어요, 다시 못 들어오니깐. 남동생도 여기선 못살겠다고 다시 돌아갔고요. 저는 사실 시민권자가 되고 싶어서 작년에 대학교 졸업하고 mavni도 현역으로 enlist까지했지만 저 훈련 가기 한달 남고 프로그램이 정지됬습니다. 그래서 제 원래 계획대로 미국 의대에 원서 넣기 위해 mcat도 다시보고 생각보다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점수 나와서 이번에 MD 학교들로만 지원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지금 세컨더리 마무리 하는 중에 인터뷰가 벌써 한군데서 왔습니다. 그런데 덜컥 겁이 나더군요. 의사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지원하긴 했지만 학비와 앞으로 진로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어요... cosign 해주실 시민권자도 아는 사람이 없고
지금 DACA가 폐지한다는 소리도 많고 그래서 매칭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러다가 사실 다시 한국으로 갈까 고민이 되었어요 .
제가 알던 유학생 친구도 제작년에 버클리 졸업하고 이번에 한국 돌아가서 연세대 의대 인터뷰 했다는 소리 듣고 저도 그냥 다시 한국가서
의대에 지원할까 생각하게 되었네요. 물론 저는 미국이 좋습니다, 제 친구들도 여기있고 여기서 자라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적응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던게 15년 전이니깐요. 하지만 저는 의사가 되고 싶으니깐 결국에 그 길 밖에 없으면 그렇게라도 할거같아요. 물론 지금으로썬 현재 상황에 최선을 다할거에요, 원서도 계속 준비하고 하다보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그래도 혹시 그런 옵션을 아시는 분들이 있으면 미리 정보라도 구하려고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글이 길었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