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2017년 우주비행사 후보생 12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무려 1,5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 12명의 후보생들은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띄고 있는데요. 의사부터 해양 과학자, 군인을 비롯한 남극대륙 얼음 굴착전문가까지 포함됐습니다.

5명의 여성과 7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이 후보자들 중 2명이 동양인인데, 이들 중 한국계 미국인인 조니 김(Johnny Kim)씨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18,300명의 지원자들을 제치고 NASA로 부터 선정된 김씨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한 스펙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죠. 다음은 NASA 우주비행사로 선정된 네이비씰 출신 한인 의사의 미친 스펙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김씨는 2002년에 샌타모니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 해군 특전단 (Naval Special Warfare)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샌디에고에 위치한 네이비씰 'Team THREE' 소속으로 100회 이상 전투작전을 수행했으며 전투 군의관과 최전방 스나이퍼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중동에도 두 차례 파견돼 컴뱃V에서 실버와 브론즈 스타 상을 받기도 했죠. 그리고 2012년에는 미 해군 '올해의 특전사 군의관'에 뽑히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는 샌디에고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해 최우등생(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한 뒤 미 해군 ROTC를 통해 중위가 됐습니다.

▼이후 지난 해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은 김 중위는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에서 응급의학 인턴십을 수료하게 됩니다.

▼그리고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중에 NASA로 부터 2017년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공식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죠.

▼올해 33세인 김 중위는 우주비행사로서 임무에 적합한 다양한 경험과 스펙을 갖춘 것은 물론 비영리 재향군인 조직 활동과 멘토링 및 봉사 등에도 관심이 많아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저 많은 스펙 중 하나만 이뤄내도 대단한데 다 이뤄내다니 대단하다", "저런 스펙은 거짓말로 표현하기도 힘들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중위를 포함한 최종 12명의 후보생들은 8월 부터 존슨 스페이스세터에 입소해 2년간 NASA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연구 업무와 우주선 '오리온'에서 상업성 우주선 론칭과 심우주 탐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