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비리그에서 2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시민권이나 영주권은 없습니다.
군대를 가니깐 역시 고민이 많아졌는데 그 중 하나가 의사가 되느냐, Computer Science쪽으로 나가냐였습니다.
입대하기 전까지 전 항상 제가 CS 메이저라고 생각했고, 코딩에 재능이 어느정도 있었기에 이 길이 저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학년까지 저의 GPA가 (3.52) 좋지 않기 때문에 의대라는 문은 닫혔다. 왜냐? average가 적어도 3.8/3.9는 되야되고 인터네셔널은 그 성적이 있음에도 대다수가 떨어지니깐', '돌아가서 아무리 열심히해봐도, 올A라는 불가능을 깨도 3.75 정도가 최고기도하고 학교 수업들이 워낙 빡세서 저것도 하기 힘들것이다', 'CS라는 편한 길이 있는데 왜 굳이 의사를 하려해? 심지어 CS도 졸업후 초봉이 일억이 될수있는데 말이야'
이러한 생각들로 제가 제 자신을 막는것같습니다.
미국의대에 진학하는것, 아니면 한국 의대에 편입하는것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미국의대에 관한 정보들은 많이 봤지만 한국의대들은 편입생들을 뽑는 기준이 어떻게 되며 얼마나 뽑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의사에 관한 생각을 뒤늦게 한터라 필수과목도 많이 들어놓지 않았습니다. (Calc랑 stats, 그리고 intro to neuro를 들었는데 바이오랑 제일 빡센 켐은 하나도 듣지 않은 상태입니다.)
Extracurricular로는 고등학교 시절이후 리서치는 해본적이없습니다. Fraternity이랑 acapella하면서 2년을 재밌게 보냈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현실에 대한 고민은 하지않았던것같습니다. (물론 이것들도 의대를 위한 activities section이랑 interview에서 미국 문화와 친숙하다는걸 어필할수도 있다고들었지만 말입니다.)
만약에 의사의 길을 선택한다면 돌아가서 정말 빡세게 공부하고, 리서치, 봉사도 정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제 GPA 때문에 의사의 길을 포기한다는게 슬프고 필요 이상으로 놀았다는게 정말 후회됩니다.
제게 저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용기와 조언, 그리고 현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