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7에 늦게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 직업은 간호사이고 샌프란스시코 근교에 살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고민만 하다 더 이상 늦추기 싫어 최근 맘을 먹고 TESOL석사 과정 준비중입니다.
간호사직이 이곳에선 안정적이다 보니, 적성에 안 맞다고 고민은 하면서도 차일 피일 미루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버렸네요. 한국에서 간호대학 나와 30세 다 되어 이민을 온 지라, 사실 제 영어실력이란 게 그리 대단치 않습니다.
그저 미국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회화에, 간호전공이라 영어교육 background없고 teaching experience도 대학다닐 때 고등학생들 과외했던 게 전부인데요.
그래도 미국서 테솔석사과정 밟고 들어가면 충분이 밥 먹고 사는 데는 문제 없을 거란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렸는데,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제가 현실을 넘 모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석사 따서 귀국 후 학원 선생님이나 아님 내 공부방을 열어서 학생들 가르칠 수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데,제 결정이
넘 현실을 모르는 건간요? 졸업 후 귀국하면 거의 40이 다 되는데 그 나이에 학원가에 있는 게 힘든가요?
갈수록 간호직이 나완 참 맞지 않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학생때 영어를 좋아했었고, 영어가르치는 일 자체만 생각하면 재미와 보람이 있겠단 생각을 합니다. 학원강사로 일해본 적이 없어서 가르치는 일 외에 어떠한 어려움들이 있는지는 감이 없네요. 그래도 옮길 거면 더 나이들기전에 더 이상 지체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에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혹, 테솔 석사 후 귀국해서 학원강사외 다른 진로가 또 있는지요?
현 직장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중간 지역이라, SFSU와 SAN JOSE STATE UNIVERSITY 두 곳을 생각중인데,
학교 인지도에 차이가 많나요? SFSU보니 prerequisite으로 요구하는 수업이 많은 게 산호세주립대보다 커리큐럼이
더 나은 것도 같구요.
영어교육에 종사하시고 계신 선배님들 그리고 테솔 준비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학교 정보도 오히려 한국에 계신 분들이 학원을 통해 더 잘 아시는 듯 싶어요.
이 쪽 지역(샌프란시스코)으로 테솔 공부하러 오시는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같은 분야를 가실 분들이라 생각하니 만나서 얘기하면 반가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