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교수 소개로 한 여자를 소개받았다는데요.
제가 잠시 회사에 올인한 동안 일어난 일인데...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랑 사귀는 사이라고 대외적으로 얘기하고선
한국와서 같은 학교 한국남자랑 또 사귀고
잠자리도 하고, 정치적목적을 함께하는 서약도 맺고
그랬다는데...
그걸 남자친구가 모르고
권력형교수가 소개해줬다고, 나랑은 cc가 아니라서 결혼을 못하게 될것 같아서
그 여자애가 오빠랑 결혼하고싶어한다면서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그럼 둘이 결혼에 필요한 조건이 맞는지 서약서나 건강검진같은걸 받아봐!
그래서 유전적으로 결함이 없으면
내가 오빠가 나랑 결혼 안하고 걔랑 하는거 허락해줄께!
라고, 말해버렸는데
정말 둘이 건강검진을 받고서는..
여자애가 남자친구가 첫남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여자애가 천주교라고 함, 남친은 천주교아닌 기독교)
아기를 가질수 없는 몸이라고 병이 진단되었다고
아기 못낳아주니 결혼못하겠다 그랬다네요.
남자친구가, 몇년 뒤에 이 얘기를 저한테 하면서
엄청 황당해했는데
제가 어떤말로 위로해줘야 할까요.?
그래, 나랑 결혼이 안되면 쿨하게 딴여자랑 결혼해!
라고 말해줬던 남자가
저한테 다시 돌아왔는데-
저는 아직 결혼을 하기엔
몸도 마음도 어리거든요.
그냥 남자친구의 어린시절 호기가 부린 실수라고 덮어주고
앞으로 다시 잘 사랑을 키워나가고 싶고
cc가 아니면 결혼이 안된다는 기독교계 아이비리그 문화를 깨고싶거든요...
오바마와 미쉘도 타학교 출신인데
좋은 친구이고 파트너인고 부부잖아요.?
안될게 뭐있나 싶네요.
더군다나, 남자친구가 저러고 다니는 시기에
남자친구 아버지가 저를 빡쎄게 직업 훈련을 시키시는 바람에
저는 남자친구 없으면 안되거든요.
너무 잘 끌어주셔서, 사회에도 내 인생에도 좋은 보탬이 되는
업을 쌓고싶은 욕심이 너무나도 커졌는데
전 다 가지면 안되나요.?
저같은 보살 또 전세계 어디에 있겠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