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입결이 곧 대학 수준이라는게 어이없음.
대체로 좋은 대학이 입결도 좋지만 입결이 전부는 아님. 그렇다고 임페가 떨어지는 대학이냐? 말도 안되는 소리. 영국 내 에이레벨 입결로는 옥스포드와 비등하거나
가끔은 오히려 더 높게 나올때도 있음(컨디션을 프레딕트대로 줘서 그럼).
그만큼 영국 정규 입시로는 뚫기 굉장히 힘든 대학인데 이렇게 AP 과목 수로 후려치는게 얼마나 어이없는 거냐면, 한국으로 치면
재외국민 전형 보고 이 대학은 들어가기 쉽고 고로 쓰레기 대학이다 이런논리랑 다를게 없음. 솔직히
재외국민 전형으로 왠만하면 마지노선 서성한 까지는 붙음. 서울대도 3년이나
수시로 중앙대 정도 붙을 정도면 붙음. 근데 이 대학들이 한국에서 정상적인 입시했을때 들어가는 난이도
생각하면 대충은 임페리얼의 상황을 알거임. 들어가서 따라가는 건 자신의 몫이고, 그러나 실재 학교들 수준은 다른 입학 할 수있는 입시 제도들의 난이도와 관계없이 좋은 경우가 훨 많음. 또 영국 입시를 미국 대학하고 비교하면 부당해질 수 밖에 없는게, 미국은
전인교육을 시키다보니 공부도 내가 A 과목 전공하고 싶어도 과목 B에서
도전적으로 좋은 점수 받는걸 학교에서 기대하고 운동이나 사회성도 좋기를 바람. 반면 영국은 Academic에 거의 모든 포커스를 집중해서 그냥
전공할 과목과 관련된 과목 성적만 봄. 그러다보니
각 나라 비슷한 레벨 대학들 입시에 들이는 노력이 미국 대학에 들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쉽다고 생각할수밖에. 또
실재로 시험 특성의 차이로 어느정도 그런 면도 있고.
일단은, A-level과 AP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가
그렇게 극심하지 않음. 특히 임페리얼과 같은 이공계통일때, 이공계
과목, 예를 들어 AP Physics C 난이도는 에이레벨의
그것보다 위라는 평가도 있음. 다른 과목들도 순수하게 시험 자체만의 난이도만 놓고 봤을때는 비등비등한
수준. 근데 AP가 더 따기 쉽다는건 일단 영어 능력이 딸려도(문법, 스펠링) 의사 전달만
확실히 된다면 영어 관련(Language comp, Literature)시험이 아닌 경우 자율형 서술
부분 감점이 없고, 또 점수를 쌓을 수 있기 때문임. AP는
통상 대학마다 3~5 년 정도 점수를 인정해서 그냥 좀 어렸을때 치고 안나오면 점수 포기하고 또 치고, 이게 가능함. 그래서 쉽다는거지 적어도 하나의 전공을 하는 대에
있어서 AP를 통해 왔다는 애가 수준이 떨어진다는건 억측임. 입시를
안해봤거나. A-level에서 피직스 A* 받은 애하고 AP Physics C 만점 받은 애하고 피직스만 놓고보면 실력차이가 그렇게 안난다는 거임. 적어도 물리학 안에서는.
좀 더 쉽게 예를 들면 이런거임. 미국의 경우 내가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어도 영국 내 임페리얼
급 위상의 미국 대학을 가려면 경제학도 하고 문학도 하고 심리학도 하고 학생 회장도 하고 봉사도 하고... 뭐
이런 식임. 반면 영국은 물리학에서만 점수를 잘 받아서 가면 됨. 물론 이렇게 되면 미국 대학 진학 한 애가 더 노력도 많이 해야되고 보여지는 입결에서도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음. 근데 과연 전공인 물리학에서 둘의 퍼포먼스 차이가 클까? 상식적으로
아니라고 봄.
그냥 대학 특성 차이임. 영국의 독특한 입시 특징이기도 하고. 그래서 보여지는 점수나 쌓아야 하는 스펙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쉬운것도 맞음(에이레벨 진학 제외). 근데 이런
특성 생각 하나도 안하고 보여지는 입결만 보고 깍아내리니까 그냥 어이가 없는거임 ㅋㅋ. 미국은 리버럴 아츠로 대표되는 전인교육, 영국은 튜토리얼
등으로 대표되는 학문 중점적 교육. 그래서
나타나는 국가간 입시와 교육의 차이. 또 국 내외 입시 난이도의 불일치성은 어느나라에서나 흔한 부분임. 한국에서 서성한? 진짜 피터지게 공부해야됨. 정시로 가면 박수치고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 들음. 근데 재외국민
전형이나 외국인들은 그냥 토플 100 넘고 gpa 3.5만
유지시켜도 잘만 감. 까고 말해서 서성한+이화여대 12년제나 외국인 전형으로 넣어서 떨어진걸 난 아직 못봄. 싱가포르는
공립 고등학교 진학이 초 중고 졸업 시험이 어려워서 그렇지 막상 들어만 가면 어느정도 대학까지 보장됨. 자국민
쿼터가 있어서. 반면 해외에서 입시해서 들어가려면 진짜 난이도가 수직 상승함. 실재로 홍콩대 붙고 NUS 난양 다 떨어지는거 봄. 그렇게 까이는 호주도 자국에서 에이타 해서 가려면 7학년부터 성적
관리하고 마지막 호주판 수능에서도 상위권 찍어야 UNSW, USydney, ANU 이런대 갈 수 있음. 근데 외국인은?
그래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쓰레기 대학임?
위에 말한 대학은? 솔직하게 까고 말해서 다들 알고 있잖아? ㅋㅋ 전부 다 좋은 대학들임. 결국 대학교는 교육 기관이고, 이정도 미니멈 하고 오면 우리가 우리들의 '교육'으로 그 전공에서, 혹은 각 대학들의 인재상으로 키워주는 곳임. 그래서 각각의 요구 조건들, 그리고 입시가 차이가 나고, 이 차이는 수치화 할 수있을 정도로 간단한 것이 아님. 그리고 그러한
과정들, 그러한 각 대학들의 교육이 인정을 받았기에 명문대라고 불리는 것이고, 한 국가에서, 또 세계에서 인정받는 학교들은 이렇게 단순한 논리만으로
까인다고 그 가치를 폄훼 할 수 있는 곳들이 아님.
특히 임페리얼? 유럽 최고의 공대 중에 하나이고 교육의 질로서는 학생으로서 그 나잇대에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최고를 해줄 수 있는 대학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난 글쓴이가 최선을 다해서 얻은 결과이기를
바람. 그래서 임페리얼 가서도 최선을 다해서 배움을 받고, 교육을
받고, 그리고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서도 임페리얼 나왔다는 것에 당당하고 프라이드를 가졌으면 함. 지금껏 후회없이 노력했다면 분명 가서도 잘 할 것이고, 잘 하리라
믿으니 본인도 거기에 의심을 가지지 말길 바람. 노력으로서 얻게되는 보상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고도 남는
곳임. 임페리얼은.
Ps. 영국 대학 까는거 보면 입결이랑 취업인데, 입결은 위에서 말했고 취업은 그냥 영국 경제가 지금 브렉시트다 뭐다 해서 조져서 그런거지 그렇게 빨아대는 미국도 2008년도에는 둠스데이였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잘 보면 대학 과정으로 까는 일은 없더라. 솔직히 대학 자체로
깔 거 없어서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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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사물을 보시기 바랍니다.
열등감에 찌들어 10여년간 해커스 게시판에서 영국대학 훌리를
하는 사람의 글을 믿고 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