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칼리지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남 모 유학원을 고발합니다. (학원명에 알파벳 Y,C,K 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곳은 비교적 신생으로, 튜터들의 고학력을 내세워 마케팅을 합니다.
입시 상담시 LSE는 물론이고 옥스브리지도 가능권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를 현혹합니다.
여기까지는 강남의 대부분의 유학원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1. 수업은 물론, 진학 체계도 잡혀있지 않아 수강료의 몫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하루 간격으로 공부하는 과목과 스케줄이 바뀌며 대체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조차 학생은 알지 못합니다. 튜터의 기분에 따라 하루는 TSA, 하루는 IELTS Writing, 하루는 이콘 에세이를 써 오라고 하며, 그날 오후에 뭘 할 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채로 학원에 오는 학생이 다수입니다.
제대로 된 교재도 쓰지 않고, 인터넷에 무료로 널려있는 pdf 파일을 복사해서 사용합니다...
진학지도 면으로는, 요리 학교에 진학하기 희망하는 학생에게 지도 인력 편성의 용이를 이유로 수학과를 추천하는가 하면, 자기소개서를 첨삭하는데 어떠한 rubric도 없이, 본인들의 뇌피셜로 지나가듯이 이렇게 고쳐라, 하는 게 전부입니다.
2. 튜터 중 한 명이 따로 개인 과외를 하고 있어 그 학생을 학원으로 데려와 개인 교습을 하는 반면, 학원 수강생들의 수업은 개인과외 학생의 일정에 따라 변경되기 일쑤입니다.
3. 입학 등록시 계약서를 쓰지 않으며, 차명계좌로 입금할 것을 유도해 추후 환불을 받기 어렵습니다. 저도 중도에 학업을 그만뒀으나 조금도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4. 진학 실적이 엉망입니다. 저와 같이 감언이설에 넘어가 등록한 5~7명의 학생 중 옥스브리지는 물론, LSE, 임페리얼, 심지어 그 흔한 UCL조차 가지 못했고 Manchester, Edinburgh, Lancaster 등으로 진학했습니다. 심지어는 유수 해외 및 국내 대학 합격을 포기하고 이곳을 믿었다가 발등 찍힌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곳을 그만두고 다른 유학원에 등록하여 원하는 대학의 오퍼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른 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와 동기생들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어떤 유학원을 추천하지는 못해 죄송하지만 반드시 피해야할 한 곳을 알려드립니다. 단 한 치의 과장된 정보도 없음을 단언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