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관련해서 개인적인 생각 공유합니다.
개인적으로 레스토랑가면 런치에는 최소 15% 디너에는 20%, 서비스가 좋으면 25~30% 까지도 줍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미용실 팁만큼은 - 물론 주긴 줍니다만 - 이해가 안가요.
팁이라는게 '서비스 비용'인데 음식점에서는 음식값 따로 내고, 서비스값 따로 내는걸로 이해 한다지만,
미용실에서는 그 '머리하는 값' 자체가 '서비스 비용'인데 왜 또 팁을 20%씩 따로 내야 하는건지.
샴푸해주는 직원들한테 주는건 그렇다 친다지만..
그 '머리하는 값'이라는게 약품값, 드라이 하는데 드는 전기세, 이런것만 치는 개념일까요?
이게 이해가 안가는건 저 뿐인지..
물론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는게 맞기 때문에 저도 따르고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팁문화 별로입니다.
미국식 팁문화가 마치 선진국의 문화인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은데,
이건 거의 미국에만 있는 특이한 문화입니다.
유럽에서는 되려 팁주면 불쾌해하는 서버들도 많아요.
근데 이건 뭐 문화 차이고 레스토랑 시스템도 다르니 절대적으로 뭐가 좋다 나쁘다고를 말하려는건 아닙니다.
근데 마치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에 대해서 '뭘 몰라서', 라던가 '교양이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폄하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예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절 보러 오셨다가, 맨하탄 32번가 한인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저도 어머니도 2년만에 만난 반가움에 팁에 대해서 잊고 있다가 - 제가 미처 신경을 못 쓴게 잘못입니다 - 그냥 식당을 나왔는데..
서버 아주머니께서 식당 밖까지 쫓아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저기요! 미국에서는 팁을 주셔야 되는거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죄송하다고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다고 그러시면서 팁을 드렸습니다만..
옆에서 저는 정말 불쾌했네요. 같은 말씀을 해도 꼭 저렇게 하셨어야 했는지.
암튼,
차라리 팁문화 없이 앗싸리;; 음식가격에 보태서 가격을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될때도 있어요.
그게 서버분들 입장에서도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정말 서비스가 안좋아서 주기 싫을때도 많은데 안 주자니 좀 미안하고.. (서비스를 아예 안받은건 아니므로)
주자니 괜히 손해보는것 같고.
제목과는 점점 동 떨어진 글이 되었습니다만..뭐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