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군대 전역하자마자 영어공부해서
잘다니던 대학 때려치고
현재 벤쿠버에 8개월째 유학중인 유학생 입니다.
한국에서 아이엘츠 오버롤 5.5 받고(저도 이게 기초적인 점수란걸 압니다)
어학원에 무슨 컬리지 연계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거기서 6개월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 칼리지 첫학기 시작했는데
와......이 영어가...와...........
경영학과 전공중이고
microecon 이랑 크리티컬 띵킹인가 하는 교양수업은 들을만 합니다.
근데 회계는 수업 2개 듣는데 머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감만 옵니다)
마케팅도 수업내용은 따라 가겠는데....
아니 회계 마케팅 둘다 일주일에 2시간짜리 수업 하나씩 있습니다.
멋도 가르켜 주는것도 없으면서 무슨 공부를 죄다 집에서 해오라는 겁니다.
근데 여기 영어잘하는 본토애들은
그냥 수업만 들어도 대충 다 알던데....
저는 수업시간에 죽어라 듣기+하루를 거의 통째로 쏟아서 독해를 해야 거의 따라잡습니다....
원래 이런건가요?
아니 막 캐나다가 좋아서 왔는데
솔직히 어카운팅이랑 마케팅 한국대학에서도 그냥 배울수 있는거 거든요.
근데 내가 왜 여기와서 이고생을 하고있지?
막 이런생각이 드는겁니다....
거기다가 막 본토 애들을 볼때마다
와....저것들은 단순히 '영어쓰는 국가'에 태어난것 만으로 저렇게 사는구나
라는것 때문에 솔직히 빡침니다.
한국어로 설명하면 내가 쟤내들 보다 몇배는 더 잘 알아들을 텐데
쟤내들은 한국어 하나도 모르는데
근데 이미 한국에서 자퇴하고 와서 한국도 못돌아 갑니다.
(설상가상 돌아간다 해도 그냥 지잡대생.....)
그래서 지금 위기입니다.
내가 이렇게 까지 공부해야 하나?
영어를 더하고 왔어야 하나?
막 그런생각이 듭니다.
개강이후에 집학교만 왕복하고 있습니다.
p.s 전세계에 한국어를 쓰는 숫자가 1억도 안되더군요.... 거기다가 북한 빼면 사실상 소수민족 수준 아닙니까?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우리글 한글의 우수성 이러니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