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진짜 뭘 해도 다 안돼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안돼니까 허탈감이 말 할 수가 없네요. 너무 제 자신에게 엄격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정말 멍청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해야할 일은 많은데 할 의지가 없어요. 맨날 집 학교 (아주 가끔 친구들 만나는) 인 생활도 이젠 너무 지겨워요. 너무 바쁜 것도 이젠 지쳐요. 친구들은 너무 좋은 사람들인데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다보니까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는거 같고.. 인터네셔널친구가 있어도 다들 형제자매랑 같이오거나 아니면 원래 알던 친구들이랑 같이 온 경우가 많아서 제 슬럼프에 공감을 못하는거 같아요. 이제껏 한번도 이런 기분이 안들다 갑자기 이런 슬럼프를 겪게 되니까 그동안 내가 차근차근 이뤄오던게 한방에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제 자신을 탓해야하는 이 현실도 너무 싫어요. 슬럼프가 너무 오래 지속되니까 이젠 이 나라에 대체 뭐하러 왔나 이런 건방진 생각까지 드네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