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 크는 모습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엄마~아~ 큰일났쪄"
방에서 지 보물함(우루사 깡통에 색종이로 "이쁘게 덕지적지 붙인")을
갖고 놀던
아이(올 겨울이면 6살되는 딸)가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을 꺼내들고
아내한테 달려왔답니다.
"왜? 뭐 흘렸어?"
"아니"
"그럼 찢어졌어?"
"아니"
"그럼?"
"음...갑자기 아빠가 보구시퍼. 어쩌케?"
아이가 저닮아 작게 째진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했답니다.
아내가 아빠, 비행기타구 한~참 가야되는데
있다구 종종 그랬답니다. 그런 아이가 안쓰럽구 이쁘구 해서 꼭 안아줬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그 새 코딱지파서 엄마뺨에 묻혀놓구 외할머니 뒤로 도망더라는..ㅋ 큰일났쩌여...넘 보고싶네요.
그럴수록 더욱 힘내야지여^^
늦으막에 공부하러 먼 데 와서 고생하는 모든 분들 힘냅시다.
큰일나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