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운 칼럼으로 찾아온 고득점멘토 5기의 테오입니다!
오늘은 유학
시험 관련된 것만이 아닌, 조금 색다른 주제로 찾아왔는데요.
유학 이야기로
제가 꽤나 오랫동안 유학을 했던 나라
필리핀에서의 개인 경험담과 어학연수, 유학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하 모든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들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흔히 휴양지, 해수욕장과 열대과일로만 많이 알려진 필리핀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영어를 배우는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 사태로 인해서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되어 있지만, 대한민국과의
가까운 거리와 유럽, 북아메리카 외에서의 상당한 영어 실력과 친화력을 자랑하는 이유로 한인들로 가득했죠.
저 역시 현지
학교나 어학원은 아니었지만 마닐라 수도권 내 국제학교에 입학했었고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거기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부했던 한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 유학, 어학연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 경험담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유학, 언어 습득을 목적으로IGCSE와 AP 커리큘럼을 병행하고 IGCSE, AP, SAT지정 시험장인 국제학교를 다녔었고 이공계열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여 제공된 모든 과학, 수학 과목들을 수강했지만 교양과 융합적인 학술을 중요시하는 학교기도 해서 고급 영어, 문학, 철학과 같은 과목 또한 수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언어 능력도 굉장히 많이 보는 학교였는데요. 입학 시험에는
진학하고자 하는 학년별 기본 영어 능력 검증 시험이 있었고 그 외에 다른 수학, 사회를 검사하는 과목들도
있었습니다.
현지 학교(Local School)라 불렸던 공립학교는 제가 다녔던 사립 국제학교와는 달리 진입장벽이나 어려운 입학 시험
없이 입학할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확연히 교육열이나 교육방식 차이가 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유학보다는
어학연수를 위해서 다니는 것이라면
우선 다녔던
국제학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다양한 국적의 교직원과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모두와 같이 어울리면서 타문화에 대한 수용력과
타 언어를 워낙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은 전부 다양한 영어권 국가에서 와서
영국, 미국식, 호주식, 캐나다식
등의 발음을 전부 접해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저는 다양한 영어 표현과
쓰임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반면 현지
학교를 직접 방문했을 때 필리핀 학교만의 매력도 있었습니다. 필리핀 특유의 Pakikisama(“함께함”이라고 번역되어 한국의 ‘우리’ 문화와 흡사하다고 한다) 문화
덕분에 국제학교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 중국, 인도, 아프리카 국가, 필리핀 타 지역 등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매력도 있을 뿐더러 대개 친화력이 좋은 성격에 서로 거부감 없는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순수 어학연수
목적(예를 들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학원이나 홈스테이 같은 경우)으로만
가는 것이라면 느긋한 생활 방식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없는,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는
게 오히려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큰 강점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나 학원이든
단기간으로만 큰 효과를 보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집중 훈련, ‘몰입’ 수업(Immersion classes)을 받음으로써 확실히 혼자서
띄엄띄엄 공부하는 것보단 낫다는 지인들을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을 기반으로 간략하게 몇 가지 유학/어학연수 목적으로 많이 입학하는 필리핀 학교, 학원의 종류를 소개해드렸는데, 본격적으로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필리핀에서의
어학연수, 유학 관련 장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점으로는
필리핀의 공용어 중 하나가 영어라 아시아 내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필리핀 어디서든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도시 외곽이나 지방에서는 영어 선호도가 많이 하락되지만, 수도권에 더 가까이 거주할수록
영어를 더더욱 많이 씁니다. 기본적으로 복합 쇼핑 센터, 공공기관, 공공장소에서는 거의 다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말하기, 듣기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상류층은 특히나 영어 교육을 중요시하여 ‘현지어’인 따갈로그어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마닐라 수도권 중에서도 경제 성장 지역이나 비즈니스 금융가인 마카티, 글로벌시티
등에는 영어를 모국어보다 더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필리핀 사람,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필리핀 사람들이 대개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워 쉽게 말을 걸어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디서든 예외가 있지만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외국인이든 스스럼없이 환영해 주는 모습이 보여 다가가서 잡담을
나눔으로써 친목을 다지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위에서 어학연수에 대해서 얘기할 때 말씀 드렸다시피 물가가 다른 영어권 나라나 한국에 비해선 낮다는 것입니다. 약 6년
전까지만 해도 물가가 상당히 낮다고 평가했을 수도 있지만 최근 대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길 희망한다면 다른 영어권
나라나 한국에서 거주하는 것보다는 낮더라도 생각보다는 꽤 높은 비용이 들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필리핀에서의
어학연수, 유학 관련 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어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단점으로는 필리핀 특유의 발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학교나 사립학교에서는 그래도 학생들의
영어 발음이 중화되거나 미국 영어 원어민 못지않은데, 공립학교나 어학연수 프로그램 학원 선생님과 학생들의
억양이 강해서 악센트가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발음에 신경을 쓰지 않는
한 필리핀식 발음에 물드는 경우가 꽤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따갈로그어의 영향으로 된소리가 많아
f 을 p (ㅃ) 발음으로, v를 b 발음으로s(z)를
s (ㅆ) 소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도 굴리는
발음도 미세하게 다릅니다. 다른 단점으로는 생활에 있어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들인데요. 첫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치안입니다. 치안은 특히나 안전한
한국에 비하면 좋은 편이 아니며 대도시 외곽이나 지방에서는 더더욱 느끼게 될 겁니다. 최근 들어서 다소
나아졌지만,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은 소매치기, 외국인
대상 바가지요금, 사기, 성희롱과 같은 범죄들입니다. 뉴스에서 보이는 총살, 납치 사건 등은 가끔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어디서나 그렇듯이 절대로 흔한 일은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경각심을 가지면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특히
마닐라 수도권, 경제 성장도시 비즈니스 금융가인 마카티나 글로벌시티 등에서는 치안이 더 좋은 편이라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입니다. 필리핀은
버스, 지프니 Jeepney(창문이 뚫린 공용차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트라이시클/트라이크 tricycle/trike, FX, MRT 등 단거리 이동을 위한 수단이 많지만 한국만큼 대중교통 시스템이 발달되지
않아 일정한 정류장이 있는 버스나 지하철 등이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 차량이나 택시를 타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며, 매연이 자욱해 이동 거리를 자연스럽게 줄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서 편의시설은 존재하지만, 대부분 쇼핑몰과 같은 복합쇼핑센터에
밀집되어 있어 앞서 말씀드린 이동 수단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하실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만 감안한다면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기에 꽤나 괜찮고 가까운 나라고, 비용을 절약하며 영어 배우고
필리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