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든 입니다. 런던은 요즘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일교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낮에는 햇살이 쨍쨍해서 꽃이 피기 시작하였는데요.
날씨가 좋아지다보니 밖에나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런던의 사람들은 주로 출퇴근 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특히 춥고 날씨가 좋지 않은 겨울시즌에는 평소보다는 자전거를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런던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은 매우 흔한 일 입니다.요즘 개봉한 메리포핀스를 보다보면 자전거가 나오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만틈 자전거는 영국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다룰 주제는 자전거 인데요, 자전거의 Sharing service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Mary Poppins Returns
먼저 쉐어링 자전거 서비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서비스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일정한 금액을 내고 자전거를 빌려 타 원하는 장소까지 가는 서비스 인데요, 대도시의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실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런던의 대표적인 쉐어링 자전거 서비스는 Santander Cycles 입니다. Santander라는 은행이 있는데요, 이 은행이 스폰을 하고 런던시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시다 보면 정말 많은 Santander 자전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여소도 정말 많아요. 기차역 앞, 지하철역 앞, 버스정류장 근처 그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료는 24시간에 2파운드 이고 처음 30분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회원가입을 하고 1년권을 구입하면 £90를 내고 일년동안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비교를 하자면 아무 할인 받지 않는 런던 지하철 요금은 현재 4.9 파운드에요. 한화로 치면 7천원정도 하네요... 비싼 대중교통 이용가격이 런던에서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이유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Satander 자전거 대여소는 런던에 11500대의 자전거가 750개 이상의 대여소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역앞에 있는 대여소 입니다. 무인 시스템이며 상세하게 자전거 사용 설명서가 있고요, 주변에 있는 다른 대여소의 위치까지 나와있습니다. 대여소의 위치는 구글맵에도 나오고, Santander Cycleing app을 이용하셔도 나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antander bicycle docking station
이제까지 Santander 자전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Santander 자전거는 런던의 4개의 쉐어링 서비스들 중에 유일하게 대여소 (docking station)이 있습니다. 아마 제 개인적인 생각은 런던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대여소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나싶네요.
나머지 2개의 자전거 쉐어링 서비스는 대여소가 없기 때문에 런던 시내의 길 한복판이나 자전거 주차장등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에 GPS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회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자전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Mobike 회사의 자전거 입니다.
Mobike 자전거
사용 설명서는 자전거에 계시되어 있거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Mobike는 20분에 1파운드씩 요금이 부가됩니다. 하지만 30일 pass 90일 pass 180일 pass 360일 pass 정기권이 있습니다. 가격은 각각 £9.90, £24.90, £49.90, £59.90 입니다. 날짜가 길수록 가격이 더 저렴해지네요.
다음에 알아볼 자전거 쉐어링 서비스는 Urbo입니다. 이 자전거의 색깔은 연두색입니다.
런던시내 길 한복판에 주차된 Urbo자전거
Urbo 자전거 사용설명서.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면 사용을 못합니다.
Urbo자전거 앞 바구니
Urbo 자전거를 사용하려면 멤버쉽에 가입을 해야합니다. 가입비는 £1이고 30분당 50p 입니다. 이 자전거를 시내에서 보기 힘든데요, 아마 런던에서는 흥행에 실패를 해서 더이상 자전거 공급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자전거 쉐어링 서비스들이 런던시내에 발을 들이고 있지만 Santander 자전거의 서비스가 워낙 잘 되어있다보니 성공의 장벽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분명히 대여소가 있고 없고의 차이로 인해서 장 단점들이 다르지만 워낙 Santander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가 많다보니 사람들은 Santander 자전거를 더 선호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여소가 없는 자전거들은 생각없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부쉰다거나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장소에가다 주차를 한다거나 많은 한계 점 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문제점들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자전거 쉐어링 서비스들이 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고요. 과연 Santander 자전거 쉐어링을 대적 할 만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