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저는 올해 학기가 조금 늦게 시작해서, 5월 중순이면 2학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요!! 이제 딱 한달정도 남았어요 >< 물론 두바이에서의 생활을 조금 더 즐기고 싶지만, 저는 그저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집을 떠난지 1년이 되가요ㅠㅠ
이미 한국 갈 생각에 마음이 붕 뜬 나머지, 벌써 짐을 조금씩 조금씩 싸고 있어요ㅎㅎ 그러다가 유학갈 때 꼭 챙겨가야할 짐 리스트에 대해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짐싸기 과정
1. 수화물 규정 체크하기!
가는 국가, 항공사마다 가져갈 수 있는 수화물의 양이 다르니 꼭 확인해보세요!! 저는 싱가포르 갈때는 24kg였는데, 두바이는 23kg이였어요. 유학은 장기거주를 하러 가는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케리어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이민가방을 추천드려요. 케리어는 케리어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많이 나가서 많은 짐을 못 싸온다고 하더라구요.
팁아닌 팁을 드리자면, 입국할때 너무 일찍 가면 오히려 퇴짜맞아요… 저는 두바이 갈때 27kg를 들고 갔는데 그냥 넘겨주셨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약 30분 일찍 도착했던 언니는 25kg이였는데도 규정인 23kg 넘겼다고 짐을 다 빼버리셨대요. 그러니 너무 일찍 가지 마세요..ㅎㅎ
2. 서류 먼저 챙기기
사실 이런저런 생활용품은 그 나라 가서도 다 구매할 수 있지만, 서류의 경우 못가져가면 불상사가 벌어지니까 가장 중요한 것 먼저 챙겨두세요!
일단 가장 먼저 챙겨야할 것은 여권과 비자입니다. 이거 없으면 공항에서 퇴짜맞을 수 있으니까 이건 꼭꼭 가장 먼저 챙기기! 이 외 학교가 요구하는 여러 기타 서류들을 챙겨주세요. 고등학교 졸업증서, IELTS성적 증명서, 은행잔고 증명서 (국가에 따라), 건강증명서, 이 시국을 위한 코로나 검사 증명서 등등
또한 여권 사진은 여분으로 챙겨두면 괜한 돈 쓸일 없이 좋아요. 그리고 국가에 따라 뽀샵을 이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게 두바이…) 한국에서 찍은 이쁜 여권용 사진 챙겨오세요! (신분증도 필수)
3. 백팩과 케리어에 넣을 짐 구분하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백팩에 넣을 것, 기내용 케리어에 넣을 것, 그리고 수화물로 보낼 것 이렇게 나누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실 기내용 케리어의 경우 몇키로이든 내가 가벼운척하면서 들면 아무도 신경 안쓰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부피는 작지만 무거운 친구들은 기내용으로, 부피는 크지만 가벼운 것은 수화물로 보냅니다. 백팩에는 당연히 여러 서류와 노트북, 아이패드 등의 전자기기가 들어가겠죠? 그리고 저는 짜잘한거는 다 백팩에 넣어갑니다. 예를들면 물통, 모자, 우산, 선글라스 이런 것들은 그냥 백팩에 대롱대롱 달아서 가져가요. 백팩도 가벼운척 하면 아무도 신경 안쓰니까요ㅎㅎ
4. 옷 챙기기
짐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바로 옷 아닐까 싶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가는 국가의 기온이겠죠? 저의 경우 싱가포르, 두바이 모두 사시사철 여름인 국가였기에 짐 싸기가 매우 수월했어요. 그냥 적당히 두꺼운 가디건 몇개에 반팔 잔뜩, 긴바지 반바지 적당히, 원피스 두벌 이런 식으로 부피와 무게 둘다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무게 초과해서 가져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내년에 시드니 갈때는 어떻게 여름 겨울 옷 다 챙겨가지 걱정이됩니다… 사계절의 옷을 다 챙겨가시는 분들 팁 공유해주세요...ㅎㅎ
개인적으로 옷은 적당히만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해외 나가면 쇼핑 엄청 자주하실거에요. 막 비싼 옷 아니더라도 그냥 한달에 두벌씩은 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첫 1년 이후 제 마음가짐도 가서 살림 불려 돌아와야지, 처음부터 뭐하러 불려가나 이거였어요. 왜냐면 옷은 있다고해서 안사는 제품이 아니잖아요:)
마지막으로, 무조건 단정한 옷, 정장, 정장구두 챙겨가기! 연말에 파티 무조건 있을거고, 중요한 발표자리도 무조건 있으니 꼭 챙겨가세요. 그냥 한벌이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5. 기타 부가적인 물건들
사실 서류 + 옷 챙기면 이제 다 짜잘한 것들이거든요. 예를들어 샴푸 이런거는 어딜가든 싸게 살 수 있으니까 굳이 안챙겨가셔도 되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한국에서 가져와야할 것들을 알려드릴께요. 이것도 가는 국가의 문화마다 상이한점 기억하시고 읽어주세요!
숟가락 젓가락 세트: 이거 은근 해외에서 구하기 힘들고, 구해도 비싸요. 집에 그렇게 많은 수저세트 하나만 가져올걸 후회하게 만드는 물건이니 꼭 챙겨오세요!!
물통 (보온가능한): 사실 컵, 물통 이런거 다 현지에서 살 수 있는데 저는 뭔가 돈아깝더라구요..ㅎㅎ 특히 물통은 플라스틱으로 된 물통 가져오는 친구들 많은데 조금 무게 있더라도 보온 가능한 물병 꼭 챙겨오세요!
생리대 (여성분들!): 생리대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긴 하지만, 해외보다는 확실히 한국께 좋아요. 예민한 분들은 특히나 더 꼭꼭 챙겨오세요! 생리컵은 저는 두바이에서는 한버도 못봤고, 탐폰은 여럿 있는데 이것도 한국이 더 고퀄인 것 같아요.
빨래망: 이것도 현지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뭔가 돈 아까운 친구 중 하나. 여성분들은 특히나 브레이지어용 빨래망 가져오시는 거 추천드려요. 일반 빨래망은 구하기 쉬운데, 속옷용은 조금 레어하더라구요.
한국전통물건: 한복처럼 파티날 입고 나가 한국 부심 부리기에도 좋고, 아니면 작은 복주머니 같은 전통품 가져오면 선물하기도 좋아요. 이건 현지에서 사기도 힘들고 엄청 비싸니까 무조건 꼭꼭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비추하는 물건들
한국음식: 한류영향으로 한국음식은 어느곳이든 구매 가능해요. 다만 가격이 너무 비쌀 뿐입니다. 김치, 참기름, 젓갈 등 웬만한 물건은 다 판매합니다. 고추장, 쌈장 등의 장류도 다 파니까 굳이 챙겨오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아 그런데 김은 추천해요! 가볍고 부피도 작아서 가져올 때 부담이 없잖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해외에서는 김이 비싸더라구요.
전기밥솥, 전기장판: 저는 몰랐는데 챙겨가야하다고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저는 비추해요… 둘다 부피와 무게만 많이 차지하고, 막상 가면 딱히 쓸일 없습니다. 특히 밥솥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사도 무방해요! 이 외에도 여러 주방도구들 (냄비, 칼 이런거) 한국이나 여기나 다 비슷해요. 괜히 무게 버리지 마시고 그냥 여기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용품: ‘대학가면 밑줄 많이 긋고 노트 이만큼 들고 열심히 공부해야지' 생각하신다면… 후회하실거에요. 학용품 정말 필요없더라구요. 저희 학교만 그런 걸수도 있지만, 교과서, 프린트물 등 왠만한 학습도구는 다 파일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USB를 꼭 가져오라고 추천드리지, 학용품은 그냥 안가져오셔도 되고, 와보니 필요하시면 여기서 사도 저렴하잖아요. 굳이 안가져오셔도 될 것 같습니당:)
이렇게 유학 떠나기 전 짐싸는 팁에 대해 정리해보았어요! 유학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되었길 바래요!!
그리고 사계절 옷 챙겨가는 팁 아시는 분은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저는 자신이 없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