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감독은 외국인이 맡아야 한다. 국내지도자들은 한계가 있다. 우선 인맥이나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 세계축구흐름에도 외국인보다 뒤지기 쉽다 (국내축구인들중 가장 국제경험이 풍부한 홍명보조차도 그랬다). 또한 국내지도자들 보다 외국인이 시야가 넚다고 본다 (이것은 환경적 요인이 큰 것 같다. 지금의 국내지도자들은 현역시절때 축구선진국에 비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아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대개는 주먹구구식 혹은 임기응변식으로 팀을 이끈 사람들이다). 전술적 운용에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월드컵과 같은 세계무대에 나가면 주로 사용하는 전술이 '선수비 후역습'이다. 주로 약팀들이 쓰는 전술인데 이 전술의 약점은 수비가 튼튼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실점하게 되어 있는 전술이다. 국내지도자들은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때도 골먹는게 두려워 수비자향적으로 나가고 어쩌다 이기고 있으면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그 때부터 걸어 잠그기로 나간다. 하지만 히팅크감독이나 이번에 알제리감독을 보라. 이겨야 할 때 공격적으로 나왔다.
생각외로 외국인감독을 데려오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물론 돈 땜에 ,시간적 촉박함 땜에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 국내감독으론 한계가 훤~히 보인다. 지난 4년간 감독이 세 번 바뀌었다 (모두 다 국내파). 그리고 이번에 홍명보 물러났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다. 되려 월드컵 본선에선 조롱만 당했다. 이런 일을 얼마나 반복해야 할 것인가? 축협은 이런저런 핑계대지 말고 알짜배기 외국인 감독 데리고 와서 다음 러시아 월드컵때까지 임기 보장하고 그 감독이 소신껏 일 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안 그러면 정말 답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