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2년 정도 재학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청소년기를 모두 해외에서 보낸 학생입니다.
그 때는 평범하다 생각했던 제 일상이 남들에게는 특별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최근에 한국에 들어와서 알게되었네요.
그래서 남달라던? 제 청소년기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린시절 (4살 즘) 브라질에서 2년, 아르헨티나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을 다녔고, UAE 두바이에서 5-6학년을 다니고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가장 긴 시간 체류했었어요.
중동에서 약 8년을 거주했기 때문에 중동 관련해서는 반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ㅎ
그럼 가장 오래 머물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단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관광비자 조차 발급되지 않아요.
비즈니스 목적이 아니라면 들어갈 수도 없죠.
저는 해외 주제원으로 발령받은 아버지와 함께 가족비자로 입국해서 수도인 리야드 소재 미국 국제 중-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중동치고 개방적이였던 두바이와 다르게 분위기도 정말 폐쇄적이였고, 동양인들에 대한 조롱식의 인종차별?도 많았어요ㅠ
처음에는 이게 적응이 안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를 사귀니 점점 괜찮아졌어요 ㅎ
테러 위험 지역이다 보니 학교 정문에는 입장하는 모든 차량을 확인하는 직원들이 있고
차량 내/외부를 꼼꼼히 확인 후 들여보내줘요
움직이는 걸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늘 군용 탱크가 입구에 함께 비치되어 있어요 ㅎㄷㄷ
아침 7시45분에 첫 교시가 시작되었고 오후2시45분에 마지막 수업이 끝났어요,
한국에서 제대로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서 비교는 좀 어렵네요 ㅠ
학교에는 Cafeteria가 있었고 급식비를 내고 급식을 먹는게 아니라 그날마다 다르게 나오는 메뉴를
3천원 안쪽의 가격으로 Cafeteria에서 사먹는 구조였어요!
7-8학년을 마치고 미국에서는 9학년부터 Highschool이여서 한국이랑은 시스템이 조금 달라요
9학년부터 고등학생 과정을 다녔고 그렇게 11학년부터는 IB 커리큘럼을 시작했어요~
미국학교지만 영국 커리큘럼인 IB를 선택할 수 있었고 IB Economics SL/ IB Business SL/ IB Math HL/ IB English SL 이렇게
총 4과목을 들었어요!
한국으로 대학을 진학할 계획이었으므로 Full Diploma 커리큘럼은 선택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은 Full IB를 들으며 힘들어했었죠…ㅎ CAS Hour라는 20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채워야 했고,
Extended Essay라는 4천자에 육박하는 장문의 에세이도 써야 했으니깐요 ㅠ
처음에 적응이 어려웠지만 저처럼 빠르게 잘지내게 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서 너무 유학 시작에 앞서 겁부터 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대학교 유학이 아닌 저 처럼 중-고등학교 유학은 조금 더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옛 생각하니 그립기도하고 아련하기도 하네요~
모든 유학러들과 유학준비생들 파이팅하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