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몬태나주에서 홈스테이하면서 미국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9학년 학생입니다
몬태나주 홈스테이 진짜 드물다던데 사실 여기 되게 작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 가정이 너무 맘에들어서 선택한거거든요ㅜ
물론 호스트 가족과는 어느정도 되게 잘지내고있는거같고요ㅎ 8월에와서 이제 6개월차네요
진짜 상상도 못하실만큼 작은학교에 다니고있어요 마을도 작고요ㅠ 등교길에 사슴 뛰어다녀요 이제 어느정도이신지 가늠가능하시죠ㅠ
고등학교는 가까스로 40명 되며 pre-school, 초등학교, 중학교도 그냥 한건물이에요
솔직히 이렇게 작은줄은 상상도못했죠; 그래서 그런지 교환학생을 통해 조금이라도 학교를 다양화 시킬려하는지 지금 저포함해서 저희학교에 교환학생이 6명이에요. 저만 여자거든요.. 나머지 5명은 되게 두루두루 잘지내는거같은데 저만 좀 힘든거같고.. 다른 교환학생들은 다들 유럽권 등 영어가 너무 유창해서 진짜 미국인같아요; 학교 애들이랑 되게 잘지내고요. 괜히 막 자존감도 떨어지고.. 쟤넨 교환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저렇게 잘하는데 나만 그렇지 이런생각,,한국에선 정말 자존감이 높고 별로 고민도 없었고 공부에있어서나 배우는거에대해서 되게 즐기는 스타일이여서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거같아요. 나름 한국에서 친구들과 관계도 좋았던지라 아무래도 젤 힘든부분이 친구부분같아요. 워낙 제가 정이 많은스타일이라 되게 챙겨주고 친구들이랑 함께하는시간이 참좋거든요. 여기서 저희 9학년은 5명밖에안되서 그래도 미국오자마자 수업도 선택할수있는건 아무래도 제한적이라 대부분 수업도 같이듣고 그러니 그냥 대충 잘지내고는있어요. 근데 이게 문화적차이가 젤 큰지ㅠ 애들 영화얘기하거나 애들 그냥 평소에 말하면 끼어들수도없고ㅠ 학교도 작은학교고 작은시골동네라 선생님들도 막 잘 가르쳐주시는지모르겠고 애들도 별로 공부에 의지가없고 맨날 떠들기만하고.. 저는 배우고싶은데ㅠ 선생님들도 포기하신 느낌이들고요 애들이 너무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막 어쩔땐 제가 화가날정도. 이게 아무래도 한국에서 빡세게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그런 영향도 없지않아있겠죠. 작은학교라 좋은점은 제가 영어에있어서 뛰어난 상태로 간건 아니기때문에 좀 더 물어보고 할수있있는것? 그리고 제가 처음에 만난사람에게 되게 소심한편인데 그래도 최소한 같은반애들끼리는 그냥 같이다니기라도 할수있는것? 이게 본격적으로 질문을 하자면 제가 내년에는 가족과함께 미국로 아예 올생각였거든요. 그래서 먼저 조금이라도 경험하기위해 교환학생도 온거고요. 근데 이게 아무래도 작은학교다보니 지금은 잘지내고있지만 내년에 큰학교간다면 적응할수있을지 두렵거든요ㅜ 한국에서는 모국어니 공부만 하면되지만 여기선 지식적으로도 공부해야하고 언어적으로도 공부해야하고ㅠ 지금은 선생님들이다 친구들 도움 많이받고있긴하지만 내년에 큰학교간다생각하면 어후ㅜ 가족은 어차피 같이 가니까 지금처럼 보고싶고 그런건 덜하겠지만 한국에서 친구들과 같이 함께하고 그런 시간들이 되게 생각이 많이나네요. 원래 미국이 좀 친구들관계에어서 좀 얇은편인가요 정이 잘 안가요ㅠ 대화할수있는 주제가 제한적이기도 해서그런지.. 이제 슬슬 3월달까지는 한국에서 공부할지 국에서 공부할지 정해야되는데 사실 미국에서 공부할려고 작정하고 온거라 지금 이번에 한국을 들어가게 된다면 고1 2학기인데 제가 ㄱㅏㅇ남쪽에서 공부하던지라 워낙 학군이쎄서 따라갈수있을지. 물론 작정하고노력하면 열심히하는 스타일일이라 결과는 좋을지 모르겟지만 열심히는 할거같긴한데.. 아직 꿈이없어서 정하기가 더욱 어려운거같네요ㅠ 스타일적으로는 공부방식이 미국이 맞긴한데 언어적으로 너무 힘들면 공부를 해도 소용이없고 한국에서 계속공부하다보니 한국공부방식이 어떨땐 그립기도 하고ㅠ 지금 작은학교 다니고있어서 그런지 막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솔직히 장점은 잘 못느끼고있거든요ㅠ 큰학교를 다니더라도 한국이랑 똑같으면 굳이 내가 이런것들을 여기까지와서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배울필요성이있을까? 이런생각도 들고..
한국과 비교되는 미국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좋은점좀 알려주세요! 고민이 되서 때론 잠도못자고ㅠ 인생이달린거라 틀어야하면 빨리 ㅇㅏ닌건 틀어야할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