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될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갖고 왔어요. 부모님의 직업 때문에 미국으로 옮긴다는 것이 결정 되었을때 고등학생 정도 되면 본인 학교 일은 혼자 알아보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막상 너무 정보가 없어서 어려운 경험이 있었어요. 그때 알아낸 방법/꿀팁들을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이 모든 내용은 공립학교에 한정된 내용입니다)
지역/ 동네 정하기
현실적으로 학생/ 자녀 신분에서 주를 정하는것은 너무 큰 결정권이고 주의 어느 지역을 부모님이 얘기하시면 그 인근에 학교를 알아봐서 “이 동네가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너무 케바케이고 가족/부모님이 결정하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저는 아버지가 주재원 이셔서 지역은 이미 정해져있었어요. (주와 도시) 11월 말에 이 소식을 알게 되었고 당시 다니던 학교는 6월 말까지는 확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준비할 시간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그 도시에 있는 학교들을 다 알아봐서 도시 안에서도 어느 동네가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서 제 의견을 반영해서 최종 거주 동네를 정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가 12학년이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 보다는 제가 알아보고 결정하는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아서 모든 절차를 제가 했습니다.
Niche.com 에서 근방 학교 리스트 등급
도시/ 잠정적 지역이 나오면 일단 근방에 어떤 학교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Niche.com을 굉장히 추천합니다. 학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공립 학교에 대한 정보가 한 곳에 모여있어서 제일 좋아요!
Niche.com 으로 들어가서 상단에 K-12를 클릭합니다.
그럼 상단에 지역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이 나와요.
임의로 텍사스 달라스를 예로 들자면
검색창에 Find ___________ In ____________.
“In” 다음에 정해진 도시를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검색 결과가 쫙 나옵니다. 학교 순위대로 나오는거고
왼쪽에는 필터를 걸수 있어서 저는 “고등학교” (High School) “공립” (Public)
“남녀공학” (Co-Ed) “AP 교육과정” (AP Program)을 선택했습니다.
아까는 사립 고등학교도 나왔는데 이제 공립 고등학교만 검색 결과에 뜹니다.
“View on map”을 누르면 같은 달라스라도 지역이 꽤 크기 때문에 지도에서 학교 위치들을 볼 수 있습니다.
School for the Talented & Gifted
Grand Prairie Fine Arts Academy
Harmony Science Academy
등 특수학교 (과학고, 예술고, 영재고)를 빼고 나머지 학교 중에서 등급/점수가 높은 곳을 추리자면
Plano West Senior High School (A+)
Coppell High School (A+)
Pearce High School (A)
Richardson High School (A)
Shepton High School (A)
Plano Senior High School (A)
이렇게 후보가 나옵니다.
후보 리스트에 있는 학교 중 하나의 프로파일을 보자면
일단 학교 점수가 총점 (A+)과 세부 점수로 나뉩니다 (Academics, Teachers 등)
이 학교는 달라스 카운티의 공립 고등학교 중에서 3등을 한 학교네요.
9에서 12학년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고요
(가끔 9,10학년만 아니면 11,12학년만 갈 수 있는 학교도 있으니 학년을 참고하세요!)
(학교 정보, 등수)
또 굉장히 중요한 정보가 이 지도인데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그 학군 지역에 살지 않으면 그 학교를 다닐 수 없어요.
만약 마음을 정한다면 꼭 부모님에게 테두리가 쳐져있는 구역 안에 집을 구하라고 알려줘야됩니다! 가장 정확한 학군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에 나옵니다! 가끔 이 지역을 바꾸는 경우도 있어서요.
다양한 영역에서 점수를 볼 수 있는데
Students는 학교 분위기/학생들에 대한 내용으로 경쟁률 (이 학교는 93%의 학생들이 경쟁이 심하다고 답변을 했네요)과 학생들이 얼마나 인종/소득분위 면에서 다양한지를 보여줍니다.
Teachers는 학생대 선생님 비율과 얼마나 잘/열정적이게 선생님들이 가르치는지를 보여줍니다.
Clubs & Activities는 학교 활동의 참여도, 동아리들이 개설되어 있는지.
그리고 많이 도움을 받았던 실제 학생/졸업생/학부모들의 리뷰들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리뷰 별점도 보고 1개,2개를 준 사람들의 이유를 읽어보고 좋았다고 했던 사람들은 왜 좋았는지 실제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더 구체적으로 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다른 점수나 설문보다 리뷰가 가장 도움이 됬던 이유는 수치로 알수 있는 것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디테일하게 써준 사람이 많아서 학교의 장단점을 알수 있었어요.
학교 알아보기 - 졸업 요건, 개설 과목, 동아리
Niche.com에서 제공해줬던 정보 란에서 학교 공식 웹사이트에 가서 학교에 대해서 알아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항목은 - 어떤 과목이 개설되어있는지 (Academics), 인종 분포도 (동양인이 몇 % 인지) (Demographic), 동아리 (Clubs & Organizations) 정도가 있습니다.
제가 학교들을 보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학생들의 인종 분포도에서 동양인의 퍼센트였어요. 너무 특정 한 인종만 있는 학교는 너무 제가 적응을 못할 것 같아서 동양인이 가장 많은 학교를 고르려고 했어요. 굳이 그 동양인들과 무리 지어 다닐 의도가 아니어도 학생들이 얼마나 다른 인종들에게 익숙할지가 중요했던 것 같아요.
특히 저처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꼭 졸업 요건을 확인하고 전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전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들을 많이 들었고 공강을 신청하지 않아서 다행히 학점이 충분했어요. 그래도 따로 졸업을 위해서 들어야 했던 수업이 5개나 있었어요 (미국 역사 2과목, 진로 수업, 과학 1개) 학교마다 졸업 요건이 너무 다르고 만약 이를 시간 안에 맞출 수 없는 학교로 가게 된다면 졸업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년이 높은 학생들은 꼭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카운슬러한테 전화를 하면 상황 설명을 하고 “내가 이 학교로 12학년으로 전학을 가려고 하는데 내가 졸업 요건을 맞출 수 있을지 궁금해서 전화했다. 혹시 괜찮으면 내 transcript를 이메일로 보내고 검토해줄 수 있냐” 라는 내용으로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필수 서류/ 입학 신청
모든 디테일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학교를 정하면 입학 신청만 하면 됩니다. 보통 학교 홈페이지에 Registration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누르면 개인정보/전 학교 정보 등 다 입력하면 입학 신청 완료! 그리고 가끔 입학 신청 기간이 아니면 신청을 할 수 없을 수도 있어요. 만약 2학기에 전학을 가야 하는데 막혀있으면 학교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고 새 학년부터 전학 가는 상황이라면 여름 방학 기간까지 기다리면 보통 6-7월에 열려요.
제가 내야 했던 필수 서류는 집 계약 문서, 관리비 영수증, 부모님 운전면허증/신분확인, 제 여권 정보, 백신 증명서 등이 있었습니다. 집 관련 서류는 제가 진짜 그 학군에 살고 있는지를 증명하기 위함이었어요. 만약 신청할 당시에 집이 없다면 집이 생기고 신청해도 늦지 않아요. 아니면 집을 구할 예정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학교에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청 이후
신청하고 나면 학교에서 연락이 바로 오는게 아닙니다. 저는 학교 첫 등교날 3일전에 당시에 개인정보에 넣었던 이메일에 연락이 와서 카운슬러랑 면담하러 학교에 와야되는데 언제가 시간이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결국 등교 전날 만나서 수업 시간표를 짰습니다
개인적인 팁으로는 미리 course catalog 등 그 학교가 제공하는 모든 과목들을 미리 혼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임시 시간표를 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교시에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이다의 구체적인 시간표 보다는 1순위로 듣고 싶은 과목 8과목을 정하고 만약 카운슬러랑 면담할 때 수업 시간 때문에 못 수강하는 수업이 생겼을 때 대체할 수 있는 2순위 과목 4개 정도를 준비해가는게 좋아요.
실제로 면담을 할 때 고민할 시간을 많이 주지 않고 거의 바로바로 정해야 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수강신청 정정 기간에 바꿀 수는 있는데 이미 수업은 시작했는데 합류하는 게 별로일 수도 있어요) 저는 다행히 미리 과목들을 준비해 갔기 때문에 이 과정이 훨씬 수월했고 제가 진짜 듣고 싶은 과목들을 배정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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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에서 공립 학교를 고르고 신청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