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유학 나오기 전에 있었던 그룹들에서 저를 공저자로 계속 넣거든요... 근데 이게 좀 난감한게, 어쩌다보니 이 숫자가 너무 많아져서; 통상 어느정도 contribution이 있지 않으면 공저자를 넣지 않는 현지 학계 문화에서는 이걸 좀 안좋게 바라보는 것 같은데...
좀 웃긴게, 어떻게 이상한 문화가 또 있어서 1저자-주저자 딱 둘이서만 거의 모든걸 결정하는지라 나머지 공저자들은 사실상 걍 논문이 제출되면 elsevier에서 띡 메일로 통보받는 입장이고... 그렇다고 또 이제 그만 이름좀 넣지좀 말라고 하자니 나름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선배/지도교수님이 넣어주는건데 '건방진 놈...'이라고 생각할까봐 또 뭐라고 말도 못하겠고 ㅠㅠ
참 난감한 입장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 이전에 있던 그룹에서 쓰는 논문들은 사실상 이제 제 입장에서 보기에는 좀 성에 차지 않은 (?) 그런 논문들이라서... 이거 진짜 쫌 애매한 상황이거든요... 어쩌다보니 운이 좋아서 분야 내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하는 그룹으로 유학을 와서 여기에서는 사실상 여기낼바에 내지 않는 그런 논문들인...ㅠ
뭐 이런 비슷한 상황의 분들 계신가요?
아 진짜 좀 리얼 빡도네요 아마 이거 제 현 지도교수님이 분명 researchgate로 최근 올라온가 파악하셨을텐데; '이 ㅅㄲ 뭐지...?'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ㅠ 저도 모른채로 걍 이름이 들어가버린 상황이라 현 지도교수님한테 말씀 드리고 자시고도 없이 뒤통수 맞은거라 (그것도 한국에 랩 후배가 제 researchgate에 업뎃된거 뒤늦게 알려줘서 알았네요;;;) 이거 뭐 손을 쓸 수도 없었구요...
아 진짜 짜증나네요; 제가 현재 논문이 부족해서 그게 아쉬운 상황도 아니거니와, 제 데이터도 지금 너무 많아서 다 쓰고있지도 못하는 마당에;;; 별의 별걸로 참 난감하게 된 상황입니다...ㅠ 일단 랩 포닥이랑 동료들도 뭐 '동양애들은 걍 친목으로 대충 이름 넣어주는건가? ㅉㅉ' 뭐 이런 시선으로 안좋게 보고 있고...ㅠ
아무래도 한국 이전 그룹들에 말해야겠죠..?
그리고 이름 들어갔는데 걍 CV에서 빼버리고 안써도 상관 없는 부분이겠죠?;; 걍 제 CV에는 "representative publications" 이렇게 명명하고 이름만 걸쳐놓은것들 다 빼고 제가 현지에서 제대로 연구한 연구결과들만 넣으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