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 상담할 곳을 찾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올해부터 캐나다의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전공은 이공계열이구요..
학교는 전체적으로 괜찮고(캐나다 전체에서 5-7위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지도교수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주 잘나갑니다. 나이도 젊고.. 그런데 한국에서의 소위 학교 지명도는 좀 낮지요..
캐나다에서는 좋은데..
저의 목표는 학위 취득후 이곳 현지에서 직장구해서
(저의 전공이 캐나다에서 job을 구하기 쉬운 전공중의 하나입니다.)
일하다가 10년 정도 후에 한국의 회사나 기회가 좋으면 지방의 작은 대학교 교수로라도 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요새 고민이 괜히 캐나다 학교로 왔나 하는 것입니다.
박사취득 후에 학교나 연구소로 간다면 학교 랭킹에 상관없이 지금 교수 밑에서 열심히 해서 페이퍼를 잘 쓰면 될텐데
회사쪽에서 일하려니 아무래도 학교 네임 밸류가 신경쓰이네요..
여기 오기 전에도 이런 사실을 염두에 뒀지만 지도교수가 학계나 인더스트리에서 워낙에 유명하니 지도교수 추천이면
일이 잘 풀릴것 같다는 생각이 컸었죠.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회사에서 펀딩을 주는 프로젝트라서
이거 잘 끝내서 박사졸업 하면 이 회사로 취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지도교수가 학생들 취업에 신경도 많이 써주는 눈치고..
암튼, 현재 저의 상태는 학교의 네임 밸류-인지도 만 빼고 모든 조건이 좋습니다.
그런데 졸업후 현지 취업할 때,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등등을 고려하면 학교를 옮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학교를 옮기자면 1-2년을 또 낭비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회사 인턴이나 다른 프로젝트 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도 있는 소중한 시간인데..
암튼 저의 고민은 이렇구요..
박사 취득 후, 캐나다나 미국 취업할 때 그리고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관련 회사로 취직할 때
학교 네임 밸류, 지도교수의 추천이나 학위과정동안의 인턴경험,
관련 프로젝트 경험 등이 어느정도 비율로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습니다.
경험있는 분들의 고견 귀담아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