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와서 적응하고 코스웍 마치고 보니 벌써 박사 3년차가 되어있네요. 처음엔 꿈도 있고 사명감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한 것같은데 사실 앞으로 나아가진 못하는 거 같아 괴로워요.
아직도 논문에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할지 모르고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아직도 이렇게 못할까 싶어요. 같이 들어온 동기들은 다 이미 실적도 많고 졸업할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는게 느껴지는데 비교되기도해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과 제 현재 모습 사이에 거리가 너무 커요. 당장 작은 것들도 끝내길 버거워하는 나를 보면서 난 여기까지인건가 싶은 생각도 많이 드네요. 다들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