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확히 10년전 20대 중후반 미국학부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10년지난 지금, 30대중후반에 다시 석사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통계 석사를 지원, 미국 취업을 목표로하려고 합니다.
그간 10년간 이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하진 않았습니다.
현재 석박사하시는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물론 저는 미국학부경험을 했으니..한국학사후 바로 석박사 하시는 분에 비해
영어실력이나 미국에서의 현실적인 경험이있으니, 배부른 엄살핀다고 생각하실수도있겠지만..
오히려 알아서인지 사실 요즘 너무 고민에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학부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학부때 경제학에 수학복수였고
경제로 박사, 아니면 통계석사후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결국 학점이 안나와줘서
석사 진학포기했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3.32/4.0, 4.5기준으로3.73입니다)
지금 다시 마음이 생겨서 과거의 실패요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 시간낭비: 빡센 아르바이트,교회활동 (교회활동은 아래2,3이안되니까 스트레스 도피처..)
2. 영어: 엉겹결에 준비없이 간 유학이라..영어가 공부를 방해...
3. 공부요령(제일 큰 이유인듯) : 그땐 어려서 인지 특히 고학년 수학 공부할 때 인식?인지? 하는 것이 느리거나 좀 딸렸음.
책의 글이 잘 안읽혀져서... 미적분할때만해도 재미있었는데..
공부 전략이 너무 이상적/무식하기도 했고... 영어가 딸려서 그렇게 된 부분도 있고요.
(수업이 안 들리니까 그냥 수업 무시하고 혼자 책 전체적으로 다 보고 독학으로 대부분 해야했습니다...;아니면
노트필기만 하고 집에서 따로 공부;)
하지만 석박사분들 다들 영어 잘되서 오시는것도 아닌데 보면 잘해내시는데 저는 석박도 아닌 학부수준에서 이렇다니......
그만큼 제가 공부하면서 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그에 맞게 전략을 세우고,수정하고..
이런 공부 효율적인 부분이 매우 딸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해력이, 그냥 제 능력이 딸렸을수도 있고요. 그러면 이쪽으로 더 이상 미련두지 말고 떠나는 게 맞고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영어도, 인지력(요령,대처력,절제)도 나아진 지금, 예전에 비해선 잘 할수 있을거라는건 압니다.
그리고 과거의 졸업이후 경험, 학부때 그나마 쌓은지식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 시작할수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이제 학부가 아니라 석사니까 학문 수준이 높아지고.
그리고 예전보다 좀 잘하는게 아니라 얼마나 더 인지력 전략을 잘 짜게 되서 더 잘 하게 되었느냐의 문제가 있을거구요
석사졸업보다 그 이후 미국 취업 가능성이 저의 핵심 고민이긴하네요..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석사 졸업이야 할수있을것같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졸업자체가 중요한게 아니고(3.0도졸업하자나요..)
얼마나 좋은 성적이냐 + 관련경력( 통계이쪽에서는 얼마나 좋은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나 대외적 활동등등이 취업을 좌우하므로....)
이 핵심이므로....
그래서 저는 석사 졸업 후 무조건 미국에서 직장을 잡아야합니다.
실패후 한국에 돌아오면 40되서 신입으로 통계쪽에서 절 받아줄리가 없으니깐요..
정말 지금까지 노력이랑 정말 상관없는일....편의점 치킨 장사해야합니다.
통계가 요새 핫하다 해도 경력없으면 외국인은 정말 h1b받기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유학미루고 경력 쌓으면서또 세월 보낼수도 없고.
여기서 다른분이 쓰신 글을 보니 그분은 석사유학을 중도 실패하고 한국돌아오셨다가
산업체에서 10년간 직장생활하시고
다시 유학하셔서 석박통합 5년 풀펀딩으로 성공적으로 잘 졸업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희망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건 저 혼자 고민할 사항이라 생각해서 여기에 안쓰려다가 혹시나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 지알이 점수는 만들어놨고
늦었어도 지금 올해바로 지원할지 아니면 일년간 코세라등 관련 수업 인강으로 들으면서 확신서면 내년에 지원할지 고민중입니다.
나이도 있고..경력 무에 학점도 낮은....그런 저.
석박유학생 여러분들의 "현실적인 고견" 기다립니다..(학부생말고 석박사분들 답변 기다릴게요..)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