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과에서 정말 유명하시고 경력도 엄청나신 교수님이 계세요.
디자인스쿨이라 일주일에 세번은 만나야 하는데요
제가 발표를 할 때마다 중간에 끊으시고 짧은 비평 후 바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시네요.
한두 번은 제 탓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지만 이게 반복 되니까 진짜 저한테 나쁜 감정있나? 싶어요.
아끼는 학생들이 누군지 눈에 너무 보이고 그 학생들에게는 한 없이 다정하신데
제 차례만 되면 표정이 변하니까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실수를 해도(eg. 단어선정) 저한테는 정색하시면서 왜 그런 위험한 짓을 하지?라고 하는데
아끼는 학생 앞에서는 '~라고 해보는 게 어떨까?' 하...... 진짜 온도 차이...........
오늘은 제가 '저널에서 이러한 자료를 찾아서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하니까
팩트를 왜 네 생각처럼 얘기하냐고 'arrogant'하다고 하시네요. 레퍼런스도 다 달아놨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제 말투가 오만해 보이는가 싶어서 매주 인터네셔널 센터가서 발표연습을 하는데
거기 선생님들은 제 발표가 성의 없거나 불친절하지 않다고 하세요. 오히려 요즘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고 조언해주시기까지....
제 문제라면 정말 극복하고 싶고 멘탈관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경험 있으신 분들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