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계열 박사 1년차이고 리서치핏도 괜찮고 인터뷰때 저를 좋게 봐주시고 오퍼 억셉 후에도 먼저 메일을 보내오신 교수님이 계셔서 프로그램 시작 후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간간히 미팅을 갖는 중입니다. (저희 과는 보통 지도교수를 빨라야 1년차 끝나고 정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인터뷰 때와 첫 미팅 한두번은 전번적인 조언이나 좀 general한 연구 얘기를 하면서 이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 좀 더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이 분이 맞나 생각이 드네요.
뭔가 제가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할때 이해를 못하겠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때 반응이 시큰둥하고 때떄로는 '(그 얘긴 됐고) 다른거 얘기하고 싶은거 있냐' 느낌의 대화가 여러번 일어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뭔가 질문하거나 제 아아디어를 제시하기나 겁나는 상태에 되어버린것 같기도 합니다. 뭔가 제가 미팅을 할때마다 이 교수한테 점점 부정적인 시그널을 주는것 같아 더 주눅들더라고요.
이분의 고년차 지도학생 얘기를 들어보면 일을 같이 하는 단계에서는 학생과 미팅 자주 갖고 신경을 쓰는데 확실히 소통하는 측면에서 좀 제가 느낀 부분에 공감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이분과 일을하며 미팅때마다 정신적으로 기빨리는걸 경험할걸 생각하니 다른 교수님들도 고려해야하나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는 아직 시간 있으니 천천히 생각하라고는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