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한테 공개적으로 랩 구성원들이 보는 앞에서 인격모독 비슷한 폭언을 당했습니다.
사유는 머신러닝 탑컨퍼런스 논문을 강제로 던져주고 딱 일주일 주고 어떻게든 숙지해서 발표해라 한거 제대로 못해서.. (키포인트는 저 머신러닝 전공자 아니고, midterm이 껴있는 주였습니다)
이해를 못한다는게 말이 되냐 어떻게든 이해를 해서 들어와야지 그게 대학원생의 태도냐는 둥 뭐하는 xx니 너때문에 열몇명이 시간을 버렸는데 미안하지도 않냐 너 이따구로 해서는 박사 못한다니 너같은 xx는 처음이라니
(5분 넘게 숨까지 헐떡이시면서 저한테 폭언을 퍼부으셨고, 랩 구성원들이 저한테 슬랙으로 위로해주고, 교수한테 몇몇은 메세지까지 따로 보내서 너무 harsh했다고 하는 상황이라 제 주관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햇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연구분야 안맞는거 같아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기가 막힌 경우까지 생기니 차라리 빨리 안게 천운이다 라고 생각하고 지도교수를 바꾸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저보고 좀 보자는데, 그때 가서 최대한 정중하게 연구분야가 안맞으니 랩을 옮기겠다라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는 분들 계실까요? 랩 바꾸겠다고 하면 그따구로 나약해서 무슨 박사과정을 할거냐면서 또 폭언을 퍼부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학교는 캐나다 동부이고, 지도교수는 2년차 중국인 조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