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 발표를 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발표는 처음이라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깔끔하게 원피스에 자켓으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3일간의 학회를 마치고 나서 절실히 느낀점은, 옷보다 신발, 신발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전 원래 굽이 있는 신발을 잘 신고 다니지 않아서 굽이 낮은 펌프스로 골랐거든요. 제가 가진 드레스 슈즈중에 가장 편한 신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흘간 그 드넓은 학회장을 계속 돌아다니자니, 아무리 편한 신발이라고 해도 이틀째부터는 고통스럽더라구요. 학회고 발표고 다 때려치고 그냥 호텔 방에 돌아가서 신발 벗고 쉬고싶었어요. 막판에는 절뚝거리게 되더라구요. 밴드에이드로 발가락을 도배를 했어도 발 자체의 고통이 상당했습니다.
잘 살펴보니 많은 분들이 옷은 정장 스타일이어도 정말 편해보이는 신발을 신고 계시더라구요. 뭔가 효도신발에 굽만 살짝 달려있는 듯한? 제 나이또래의 한 분에게 그런 신발은 편하냐고 물어보니 "학회 전용 신발"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디자인이 예쁘진 않지만 어쨌든 힐의 모양을 하고있고, 며칠 내내 신어도 부담없는 운동화 같은 개념인거 같았어요.
여러분들도 학회갈때 신을 편한 신발 미리미리 마련해두세요. 저도 이제부터 잘 찾아보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