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몇 달 안된 신혼 새댁입니다.
좋은 기회를 마주하게되어, 네덜란드로 박사 유학을 오게 되었어요.
(제가 비영어권을 오게된 이유는 학비때문입니다.. 흑흑)
네덜란드 사람들은 네덜란드어를 기본으로 쓰지만, 다들 영어를 쓸 줄 알며(90%), 직장/학교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해요.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신나게 영어로 떠들고, 그렇지 못한사람들은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남편은 영어에 두려움이 있어요. 외국인 앞에 서면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많이 힘들어해요.
그래도, 와이프가 유학간다니까 정말 고맙게도 일도 접고 따라와주겠대요. 그 덕분에 제가 이렇게 큰 선택을 할 수 있었구요..
남편은 5개월정도 후에 네덜란드로 오기로 했고, 이후 영어만큼은 꼭 체득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2년 후에는 여기서 직장을 잡고 싶다고 하구요.
근데 제가 여기와서 살아보니까 영어 느는게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어요.
제가 학교에서 영어를 써도, 이렇게 힘듦이 느껴지는데..
남편은 집에서만 있으면서 과연 영어가 잘 늘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많이 되어요..
박사과정이라 수 년이 걸려 따로 떨어져 살지도 못하겠고,
제 욕심이 앞서서 이렇게 타지에 오게 되었는데 남편에게 미안할 뿐이에요...
혹시 비영어권으로 유학 같이오신 배우자분들,
남편이 아직 오려면 5개월정도 남았는데 미리 준비해야하거나, 좋은 마음가짐이 있을까요?
많이 걱정되고 미안하고 그런 마음이 크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