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석사로 미국애 온 개 벌써 5년 전입니다. 남편은 2년 전에 졸업을 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처음 올 때는 석사 3년만 하고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어서 3년만 쉬자 하는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 두고 나왔는데
막상 미국 생활이 길어지니 좀 불안합니다..
주변에 남편 선배들을 보면 졸업하고 직장 잡아 결국 미국에 자리 잡고 사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이제는 미국에 나온지 조금 되어서 한국에 너무 돌아가고 싶은 마음보다는 잘 자리 잡아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왜냐면 다시 한국 돌아간다 해도 저희가 자리를 다시 잡아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너무 걱정하는 걸 수도 있지만 새로 일을 시작하기에는 나이도 좀 걸리구요 ㅜㅜ
차라리 여기서 다시 시작했으니 갈 데까지 가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요.
어쨌든! 남편은 직장 얻어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자 때문에 잡을 얻을 수도 없고, 주변 한인 모임에서 봉사활동 하고 영어 배우러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없는데, 수입이 크지 않아서 아이 낳기도 겁이 납니다. (렌트피 내면 남는게 거의 없을 정도에요 ㅜㅜ)
저처럼 유학 등등의 이유로 외국에 나왔다가 생각보다 오랜 기간 거주하고 계시거나, 터전을 잡게 되신 배우자 분들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본인을 위해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