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딸1 (아직 다른 자녀 계획 없음) 을 공립초등학교
보내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이 외국인이라서 파리와서 살고있는데요.
제가 딸아이에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는 편이고
옷도 예쁘게 입히고, 악세서리같은것도 해주고 신경 많이 써줍니다.
보통 한국엄마들처럼요.
근데, 혼혈아가라서 따를 당하는건지 시기를 당하는건지
같은 학교 일본인엄마를 둔 다른 혼혈애가
자꾸 저희 애 물건을 뺏어다가 쓴다고 하네요.
학교숙제도 좀 보여줘봐~ 하면서 감상하는 척하다가 지껄로 이름 바꿔 내고
딸 아이 캐릭터 지우개 같은것도 가져가고
심지어 딸과 친하게 지내는 프랑스인 남자아이 반친구가 있는데
걔랑 친하게 지내고 있으면 다가와서
훼방놓는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그 남자애한테 찰싹 달라붙어서
딸아이랑 무슨 얘기했냐고 코치코치 캐묻는다고 하네요.
하아...
한국에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줄 알았는데
학군이 바뀌어도 어느 인종속에서나
저런 질투심많은 아이들은 꼭 있나봐요.
그래도 그냥 우리가 더 잘사니까 그러려니 봐주겠지만
하다하다 너무 심한건,
딸아이가 아빠 생일로 받은 책가방(빽팩, 명품 아닌...)을
가져다가 쓰레기장에 갖다 버렸다는거에요.
세상에 외국에도 이렇게 못된아이가 있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학부모 모임에서 그 아이 엄마를 만나보려고 했었으나
되려 일본인 특유의 이지메질하고 모른척 뒷방귀 끼는 모색으로
오히려 제 잘못이라며 일본어로 용을 쓰는데
당해낼 제간이 없겠더라구요.
게다가, 그 집엄마는 영어를 잘 못해서
기본적으로 외국인끼리 영어로 소통하는게 불가능했습니다.
학교 선생남한테 말해서 반을 바꿔달라고도 했지만
프랑스 학교는 그런일 때문에 반 바꾸는건 안된다고 하네요.-ㅠㅠ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저런 안하무인 초등학생과 적반하장인 일본인 엄마를
그냥 두고 지켜봐야할까요.?
남편한테 넌지시 지켜봤는데
남편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