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enn (reject 예상)

연세대 이학사&문학사 3.97/4.3

UCLA 교육학 석사 3.98/4.0

TOEFL 114 (30/28/27/29)
GRE (163/162/4.5)

Stanford: full funding package (5년)

Penn State: full funding package (4년)

다른학교들: 아직 정보 도착하지 않음

Experience

full-time job: 석사 졸업 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문화 섹터 재직 (2013년 9월~현재)

Internship: 학부 재학 중 & 졸업직후 동아일보 인턴기자, 아산정책연구원 RA

기타 활동

- 학부 때 신한금융그룹 장학생, 교환학생(테네시주립대) 때 미래에셋 장학생, 석사 때 Fulbright 장학생

- 학부 때 토론학회 활동 열심히 했습니다. 제1회 국회의장배 대학생토론대회 대상

- 기타 국제회의 학생조직위원회, 학술포럼 운영진, 교육캠프 TA, 학부 연구실 RA 등 경험

- 한국/미국에서 했던 다양한 봉사활동, 학술커뮤니티, 성적우수상 등도 CV에 기술

- 석사 논문이 있지만 졸업 직후 취업으로 정신이 없어(라는 핑계^^;) 학술지에 투고는 해보지 못해 publish된 논문은 없었습니다. 다만 재직한 회사 특성상 교육/문화 관련 국제회의 참가 기회가 많았고, national report, policy paper 등 문서 작성에 참여해 연구진으로 이름을 남길 기회가 꽤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조금 구성이 달랐습니다만, Stanford 기준으로 석사 때 지도교수님 1분, 직장 상사 1분, 테네시주립대 재학 중 알았던 교수님 1분, 회사생활 하면서 알게 된 교수님 1분, 총 4분께 추천서 받았습니다. Stanford는 추천서 3장 필수에 플러스 추가 3장까지 제출 가능하여 추가로 1장 더 제출하였습니다.

[SOP]

아... SOP 작성과 수정의 과정이 참 힘들었습니다. 일단 시작은 9월 중순경부터 했고, 나름대로 여러번 수정한 내용을 석사 때 함께 수업 들었던 박사생들에게 보냈는데, 생각보다 더 많고 날카로운(!) 피드백이 많아서 11월 초중순까지는 거의 계속 새로 쓰다시피 했습니다. 제가 쓴 글이 '미국적으로 공격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느낌이 난다는 피드백이 많아서 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마지막 제출 때까지 칭찬(?) 듣진 못했네요.^^;; 내용적으로는 회사에서 접했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 질문과 나름대로 생각한 방법론을 작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석사 전공(국제비교교육)과 관련성이 많은 일을 했고, 감사하게도 일을 통해 책으로 공부한 것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더 풍부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좀 더 성숙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단락 구성은 1. 도입부. 동기부여. 2. 회사 경험과 관심사 구체화 3. 구체화된 관심사의 학술적 접근. 연구질문. 4. 생각해본 연구방법 서술 5. 왜 이 학교 & 이 프로그램인가. 주문이 있을시에는 구체적 교수님 성함 언급. 6. 향후 계획 정도로 했습니다. 

석사 지원할 때에는 Fulbright를 통해서 지원했기 때문에 각 학교별 맞춤 SOP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박사 지원은 직접 하는 만큼 학교별 내용 변주를 하느라 그 부분에도 공이 많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전공이라도 학교마다 접근방식이 꽤 상이하여, 이 부분을 파악하고 SOP에 녹여내는 작업이 꽤 도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석사 공부하면서, 또 일하면서 알게 된 교육학과 교수님들과 박사 친구들이 이런 점에서 정보를 많이 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Resume]

맨 위에 이름과 기본정보(주소, 연락처 등), 그 다음 순서대로 education, professional history, publications, extracurricular activities, honors&prizes, languages, other skills, references 로 구분하여 3장 작성하였습니다.

지원한 7개 학교 중 Stanford에서만 인터뷰 요청이 왔습니다. 1월 25일 아침 7시 반, 회사 출근 전에 SOP에서 관심 있다고 언급한 두 분 교수님 중 한 분과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25분 정도 인터뷰 했습니다. 

처음에는 연구관심, 제가 가진 research skills, 향후계획 등 SOP에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을 물어보셔서 무리 없이 답했습니다. 이후에는 현재 혹은 앞으로 진행될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먼저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이 연구 프로젝트가 저의 연구 관심사와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지 물어보셔서 임기응변으로^^; 연결지어 열심히 답했습니다. 또한 교육학 박사를 하는동안 다른 전공 석사를 동시에 공부해서 얻게된다며 어떤 전공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사회학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 이유 등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외에 다른 이야기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그새 기억이 흐릿해졌네요... 

마지막에는 예상했듯이(?)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셔서, 1. 대학원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publish 어느정도 하는지 (이 질문은 해커스 대학원진학 게시판 어느 분의 인터뷰 후기 글에서 힌트를 얻은 질문입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분께 감사를...) 2. (대화에서 나왔던) 진행 예정인 연구 프로젝트의 방법론에 대해 질문 (양적/질적 비중 등) 3. final decision 언제 알 수 있을까요? 정도를 여쭤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인터뷰 말미에 나중에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과 연결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결과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보았지만 김칫국 마시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조용히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안 나와서 아닌가... 생각하던 중 2.14 발렌타인데이(?!)에 인터뷰한 교수님으로부터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괜한 자랑글, 혹은 그간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올해 얻지 못한 분들께 질투나 분노(?)를 유발하는 포스팅이 될까봐 조금 걱정되었지만,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고 고해커스 어드미션 게시판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작지만 꼭 이루고 싶었던 소망이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는 최대한 자세히 작성했습니다. 너무 두루뭉수리하게 쓰는 것보단 솔직하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하다보니 신상정보가 많이 노출되어 괜히 약간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무런 악의 없이 작성한 포스팅이니, 읽으시는 분들도 선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tanford는 지원한 학교 중 저의 top choice였습니다. 연구 fit, 펀딩, 지역(캘리포니아), 네임벨류 등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가고 싶은 학교였고, 좋은 결과를 얻게되어 많이 기쁩니다. 지원 과정에서 SOP 수정, 추천서 작성 등 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어떻게 다 감사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정말이지 혼자 준비했더라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직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원하신 분들 부디 좋은 결과 많이 얻으시길 바랍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해커스 다니고, GRE 시험 치고, TOEFL 시험치고, SOP 작성/수정을 거듭하고, 지원서 제출하고 또 그에 수반되는 예상치 못한 행정 작업 하고 했던 일들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 끝에는 보람이 있네요. 잠시 기쁨을 만끽하고,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연구해보겠습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