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학교에 지원하다보니 각 학교 별로 분석하고, 지원 서류들을 tailored 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았던 것 같아요. 각 학교 별로 저한테 필요한 내용들(커리큘럼 특이성, 언급할 교수 등) 을 별도 파일로 만들어놓고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디자인 프로그램으로서 포트폴리오는 당연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입시를 끝낸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SOP도 포트폴리오만큼 중요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교수들이 1000자 분량의 에세이를 꾀나 자세히 읽고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 인터뷰에서 크게 느껴졌구요. SOP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들 하지만, 저 또한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유효할까?라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에, 전공과 경력을 동일하게 이어서 진학하시는 경우가 아닌 조금이라도 확장하고 피벗하시는 경우라면 SOP에 공을 많이 들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경우, 학교마다 작품을 1-2개씩 다르게 구성했고, 웹사이트로만 요구했던 스탠포드 제외하고는 모두 pdf파일로 업로드했습니다. (몇몇 디자인스쿨들은 pdf에 포함된 작품이더라도 부분 영상버전을 별도로 업로드하기도 했어요.)
막상 합격하고나서 재학생들 커피챗을 하다보니 프로그램에 대해 몰랐던 점들을 많이 알게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연초부터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고싶은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분석하실 때 텍스트로 된 정보들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 그리고 졸업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링크드인 메세지 보내고, 줌 신청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최종적으로 CMU Mdes 프로그램을 억셉했고, 입학 장학금은 못받았지만 저에게 부족한 분야에 있어서 확실한 랭킹과 커리큘럼 + 비교적 small cohort에 확실한 RA/TA 기회 ($2,000/semester) + 피츠버그의 합리적인 생활비를 고려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준비하면서 디자인 석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아서 고생했던 점을 떠올리며 최대한 정성껏 작성해보았고, 다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