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학 프리미엄은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는가
학부에 한정해서 분석해 보겠음
(개인적으로 대학원 과정은 아직도 유학이 거의 반 필수라고 생각함. 특히 이공계.)
1. 전반적으로 '학벌'이 가지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건 유학파나 국내파나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실이다. 사실 연고대도 예전같으면 '우와' 할 정도 포스였는데 요즘엔 그냥 그저그렇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 생각도 필자랑 비슷하게 변한듯 하다. 생각해보니 수시가 확대되면서 좀 능려이하 것들이 연고대나 그 이하 서성한급 대학에 쉽게 들어가는것을 많이 목격했으며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코넬이나 좀 낮은급 대학들도 역시 입결 빵꾸 논란이 종종 일면서 사람들 환상이 많이 깨졌음
물론 아직도 하버드하고 서울대급 나오면 쩔어주긴 함
다만 어설프게 중상위권 대학이나 명문대라도 tier 1급 명문대가 아닌 이상, 단순히 그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탄탄대로 인생이 보장되는 시기는 지났다는 것. 말 그대로 무한경쟁 시대. 오히려 학벌보다 더 확실한 안전끈은 인맥이라 보여짐.
2. 한국도 많이 발전했다
예전부터 느낀건데 '유학파 출신' 이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이미지는 내 고국이 못살고 저개발 상태 일수록 높아진다고 보여짐. 아직 일본정도는 아니지만, 한국도 거의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만큼 더 이상 외국대학을 졸업한 인재가 국내 대학생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지식이나 학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없음. 고로 '유학파' 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프리미엄도 그만큼 하락. 일본 국내학생들도 비슷한 생각에 유학 잘 안간다고 함.
3. 도,피유학생들 때문에 '유학' 이미지 추락
이건 뭐 설명 생략
4. 비용 대비 실익이 적다
지극히 경제적 관점에서 따져보면 하버드급 대학이 아닌이상 수억을 날려가면서 까지 외국 대학 졸업장을 딸 이유가 전혀 없어짐. 유학생들 대부분이 한국으로 리턴하는데 외국 어중간한 대학 나와서는 딱 국내 어중간한 대학 나온 애들만큼 벌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결론을 내리자면 한국에서 직장잡고 살거면 그냥 한국 대학 나오는게 좋음. 그게 상식적으로 맞는말이고.
단, 아직도 유학을 갈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 집단은 :
1. 매우 특수한 분야를 전공하고 싶은데 한국은 아직 미발달 상태이거나 대우가 안좋은 경우 (대체로 이공계나 예술 쪽)
2. 이민이나 현지정착이 목표다 (물론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어야 함)
3. 안그래도 집에 돈 넘쳐남요. 외국물 좀 먹고 싶다는데 뭔 상관? --> 인정
4. 하버드. MIT. 프린스턴. OK? ---> OK
위 네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이상 유학, 적어도 학부유학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가치' 란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말하는거지 자아실현 이딴 걸 말하는게 아님
물론 유학결정은 본인 스스로 내리는거니 남이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표면적으로 봤을때 과연 그럴만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있었느냐를 따지는거고
소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유학 프리미엄 혜택을 볼 수 있는 시대는 이제 지났으며 오히려 반대로 불이익을 얻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