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시절 제게 가장 큰 어려움은 수업시간마다 있는 토론 참여였습니다.
미국 대학원에서 discussion은 성적의 20 %에서 50 %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거나 심지어 낙제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유학생들에게 토론은 너무도 힘든 관문일 것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유학생이라 할지라도
토론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팁 5가지 중 2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 1 : 적극적으로 듣기
저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 중 하나는 적극적으로 듣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학생들이 그리고 교수들이 말하는 방식, 표현법, 대화를 시작하는 표현 등을 잘 듣고 적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학생들은 토론 참여를 시작할때, “Correct me if I’m wrong…”,
“Just to clarify…” 혹은 “Am I right to think.”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장으로 시작할 때 교수와 다른 학생들이 좀더 집중해서 듣는 것 같았습니다.
적극적으로 듣고 기록하다 보면 교수님들과 다른 학생들의 표현 방식에 더 익숙해지고
결국, 본인이 깨닫지도 못한 사이에 자신의 방식으로 소화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잘 듣는 것이랍니다.
# 2: 과제를 읽는 동안 메모하세요.
논문, 교과서 등의 과제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내용,
기억해야 할 사항 혹은 교수나 다른 학생들에게 질문할 내용을 메모해보세요.
교수들은 종종 학생들에게 질문의 기회를 주거나 추가 혹은 공유할 내용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교수가 추가하거나 공유 할 내용이 있는지 물으면
수업 전에 준비한 메모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질문을 준비해서 교수나 다른 학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제로 읽어야 하는 논문 등을 읽으면서 메모를 하면
토론에 좀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참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학원 수업의 모든 토론은 결국 제가 교수를 하면서 해야 하는
수많은 다른 종류의 토론을 위한 훈련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론 참여를 잘 하는 다른 비법은 뭐가 있을까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