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입학 지원과 합격까지의 과정!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입학 지원과 합격까지의 과정을 소개해드리려고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제가 한국 수시 또한 지원을 했었는데 이 과정과는 상당히 다르고 UvA Matching과 같은 신기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위 사이트에 이번 칼럼에서 제가 말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네덜란드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Studielink 라는 곳에 가입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사어플라이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원래 이 Studielink에 가입하려면 DigiD라는게 필요한데 이는 네덜란드에 와서 비자랑 거주등록 등 모든걸 끝마치고 나면 발급 가능한거라 저희는 그냥 ‘Create Studielink-account without DigiD’를 누르고 계정을 만들면 됩니다!
계정을 만든 후 로그인을 하면 이제 기본 정보랑 이전 학력을 입력하면 되는데요, 그리고 여기서 일단 일차적으로 대학 지원을 해야합니다. 본인이 지원하려는 학과와 일치하는 프로그램을 알맞게 선택해서 지원을 하고 나면 무사히(?) 접수가 되었다는 이메일이 지원한 내용과 함께 오게됩니다.
그리고 제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 중 하나는 지원만 했을 뿐인데 “만약” 합격했을 시 사용할 학생 번호를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Studielink에서 지원하고 약 이틀 후 UvAnet ID와 활성화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이 UvAnet ID가 있어야 서류를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기입할 수 있기때문에 순서대로 차근차근 메일을 잘 확인해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여기까지 다 했으면 이제 학교에서 Embark라는 본격적인 서류를 업로드하는 자체 사이트 링크를 알려줄 것인데요, 여기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처음에 계정이 없으므로 똑같이 계정을 하나 만든 후 로그인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거기서 지원하기를 눌러서 거기서 요구하는 순서대로 차근차근 업로드하다보면 어느새 끝나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 지원을 할 수 없어서 자세히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보여드릴 수가 없지만 사이트가 굉장히 심플하고 알기 쉽게 되어있던걸로 기억하네요!ㅎㅎ
그리고 암스테르담대학교는 원서접수비 100유로를 결제해야하는데요, 최종적으로 Submit 할 때 결제하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합격하고 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하면 나중에 75유로정도를 돌려준다고 알고있는데 안돌려주는 것 같아요,,하핳
그리고 접수를 잘 마치고 나면 성공적으로 접수가 되었다고 이메일이 오게되는데요, 서류 검토가 약 3~4주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써져있습니다.
근데 접수할 때 저희가 제출해야하는 수능성적표와 추천서를 업로드하는 칸이 없어서 업로드를 못했을 것인데요, 이는 접수를 다 마친 지금 다시 들어가서 Edit 버튼을 누르면 Additional Upload 라는 칸이 생겼을텐데 여기에 두개 다 업로드를 하면 됩니다!
이렇게 수능성적표와 추천서까지 업로드를 마치면 진짜 원서 접수가 끝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원 후 기다리다 보면 어느날 메일 한통을 받게될텐데요,
바로
조건부합격 발표입니다!
바로 이렇게 메일로 받게되는데요,
이 메일에는 앞으로 최종등록까지의 과정을 나열해주는데, 특히 가장 중요한건 원본을 보내야하는 서류 목록입니다. 지원을 할 땐 온라인으로 하고 아직 최종 성적도 나오지 않은 상태로 했기때문에, 딱 조건부 입학 허가를 받고 나면 최종 성적표와 원본 서류들을 보내야하는 과정이 남아있고 이는 “Send Certified Copies” 과정입니다.
이후 순서들을 간단히 나열해보면:
1. UvA Matching 참여하기
2. Offer 수락하기
3. 원본 서류 보내기
입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대학교는 (적어도 암스테르담대학교는) 무조건 모두가 조건부 합격을 받고, 모든 서류 보내기, 학비 입금 등을 마치고 난 후에 최종 합격증을 보내줍니다. 그래서 최종 입학 허가를 받기까진 시간이 좀 걸리고, 최종합격 전에 다른 practical matters (예를 들어 집이나 비자 등)을 신청해야하니까 헷갈리지 말고, 인내하며 차근차근 순서대로 진행하다보면 어느 날 최종 합격증을 받게되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어도 한국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혼자 입학을 준비한 입장에서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이었습니다ㅠㅠ
그럼 그 다음 제가 가장 신기했던 입학 제도 중 하나인 UvA Matching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UvA Matching은 제가 가장 신기했던 과정 중 하나인데요, 우바 매칭 일정은 조건부 합격을 받고 나면 그 이메일에 제가 참여하게 될 라운드를 명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 기간에 참석이 불가능하면 원서 업로드를 했던 Embark에 들어가서 Edit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라운드 일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총 네번인가 다섯번의 라운드가 있는데 비자를 신청해야하는 학생의 경우 (주로 Non-EU) 마지막 라운드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라운드 1 : 3월 3일부터 11일까지에 참여를 했습니다.
이 우바 매칭은 최종 등록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 중 하나이며, 학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건데요, 만약 최종 등록 후 1학년으로 입학할 시 배우게 될 기본적인 과목을 미리 일주일가량 공부해보고 최종 시험까지 본 후 점수가 나오면 이 과정이 나와 적합한지를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겁니다. 아마 재작년 (2018-2019 Academic Year)까지는 필수적인 과정이 아니라 선택적이었는데 2019-2020 과정부터인가 아니면 저희 때인 2020-2021 과정부터 필수로 바뀌었다고 알고있습니다!
우바 매칭 라운드가 시작되기 약 일주일 전쯤 학교에서 참여하는 방식에 대한 이메일이 왔어요. 우바 매칭은 Canvas 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시작되는 당일 Canvas로 들어가면 참여 요청? 같은게 오는데 그러면 승인 누르고 매뉴얼에 따라서 수강하면 됩니다. 이 화면을 보여드리고싶은데 Canvas에 들어가니까 학교 측에서 과정을 삭제해서 그런지는몰라도 없어졌네요ㅠㅠ
우바 매칭은 각 과목 별로 들어야 할 렉쳐가 있고, 문제 풀고, 읽어야 할 자료가 있다면 읽고, 스스로 공부한 뒤 기간 내에 시험을 보면 됩니다. 그러면 시험 점수가 저는 약 5일정도 후에 메일로 받았습니다.
몇몇 친구들을 보면 이 우바 매칭을 가볍게 여기고 제대로 수강하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은 뒤 시험을 대충 보기도 하는 것 같았는데요, 저는 이 방법을 !절대! 비추합니다. 왜냐하면 우바 매칭 때 읽어야 하는 자료의 양과 내용 등을 비교해보면 1학년은 훨씬 더 많고 내용도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 일주일 간의 과정보다 빡센(?) 과정을 일년 동안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제가 현재 우바 매칭의 세 과목을 1학년 때 배우고 점수를 받아본 결과, 우바 매칭 때의 점수와 거의 유사하게 받았으므로 진지하게 이 과정에 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제학과의 우바 매칭 과목은 총 3개인데요, 이는
1. Principles of Economics and Business
2. Mathematics
3. Economics
입니다.
Principles of Economics and Business 과목은 학교 홈페이지의 학과 설명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1학년 1학기 블록1 때 수강하는 제일 첫번째 과목인데요, 약 9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렉쳐를 듣고 이코노미스트, 가디언즈와 같은 기사 3개, 그리고 다수의 유튜브 클립을 보고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세 개의 과목 중 이 과목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렉쳐부터 모든 내용이 제가 처음 들어본 ‘리보 금리’에 대해 다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과목의 특징이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기업에 적용시켜보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Mathematics 과목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면 아무 문제 없이 무난히 수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수학이긴하지만 경제 수학이기 때문에 아주 쉬운 개념인 연립방정식을 개념에서 알려주더라도 실제 문제는 수요와 공급 식을 준 후 equilibrium을 구하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 헷갈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번도 경제를 배워본적이 없기 때문..) 하지만 연습 문제를 풀고나면 최종 시험은 정말 무난히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Economics 과목은 거시 경제보다는 미시 경제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이 과목이 가장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교과서를 읽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총 네과를 읽어야하는데 다 합치니 약 80페이지가 됐고 이거를 약 2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설명에 써놓으셔서 스스로 현타가 많이 왔던 과목입니다…. 그래도 교과서 잘 읽고, 렉쳐를 듣고나니 흥미로워서 생각보다 제가 경제학과랑 맞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
저는 시험을 11일에 봤는데 3월 16일 쯤 점수가 나왔고, 결과가 생각보다 만족스럽고 메일에도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하여 고민 없이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이 우바 매칭이 더욱 신기했던게 약간 학교의 마인드가 ‘우린 이미 너희에게 조건부 합격을 제공했어. 이제는 너가 어떤 과목을 배울 지 미리 일주일간 해보고, 스스로 생각할 때 본인과 맞는거 같으면 오고, 아니면 고민을 더 해본 후 안와도 돼.’였기 때문에 되게 신기했던거 같아요.
그러니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꼭 잘 활용해보고 좋은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바매칭을 끝난 후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바로 본인에게 주어진 조건부 합격을 수락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지원자에게 충분한 학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결정을 하게끔하므로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존중해주고 또한 특별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지원부터 합격 발표, 그리고 우바매칭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번주 칼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