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석사 유학을 결심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오게 되었는데요. 장학금 지원이 어려울것으로 판단되어 최대한 돈을 모으고 철저히 계획을 세우며 준비했습니다. 다행히도 이미 미국에 가족이 있어초기 정착비가 줄어든 편이지만, 처음 혼자 오게 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제가 경험한 초기 정착비, 학비, 생활비, 그리고 유용한 생활 팁까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초기 정착 비용
1-1. 한국에서의 준비 비용
- 예방접종: 어렸을 때 받은 접종 기록이 온라인에서 조회되지 않아 대부분을 새로 접종해야 했습니다. 예방접종 서류를 준비하고 접종비로만 약 30만 원이 들었어요.
- 유학 비자: 비자 신청 비용은 185달러, SEVIS Fee는 350달러로 총 약 65만 원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1-2. 미국 도착 후 초기 정착비
- 가구 및 생활용품
대부분 이케아에서 구입했으며, 학교 이메일로 회원가입 시 2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트리스, 책상, 의자, 주방용품 등을 구매했으며, 중고로 사용해도 되는 물품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했습니다. - 총 비용: 약 1,500달러
- 항공권
항공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입해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마일리지를 모으기 위해 1년 전부터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활용했습니다. - 렌트 보증금
샌프란시스코는 외곽 지역이라도 렌트비가 평균적으로 3,000달러 이상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운 좋게좋은 집을 찾아 큰 1베드+1베스 아파트에서 월 2,000달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외곽에서 좋은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보증금으로는 한 달치 월세인 2,00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 맥북 구매
기존 노트북이 고장 나기도 했고, 교수님이 맥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새로 구매했습니다. - 총 비용: 약 1,300달러
- 이민 가방 배송비
겨울옷과 필수품을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이민 짐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도 다 팔텐데 괜히 택배로 보내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국 물건이 퀄리티가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에서결과적으로 한국에서 보내는 것이 훨씬 이득이었습니다. - 총 비용: 가방 하나당 약 20만 원
총 초기 정착 비용: 약 5,000~6,000달러
2. 학비
저희 학교의 학비는 한 학기에 약 8,500~9,000달러 정도입니다. 학교마다 학비 계산 방식이 다를 수 있는데요, 일부 학교는 credit(학점)별로 계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처럼 2년 치 학비를 quarter(학기)별로 나눠서 납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비교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학비는 유학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차지하기 때문에, 학교 선택 시 학비 계산 방식을 꼭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한 달 평균 생활비
1. 렌트비
샌프란시스코 외곽 지역에서도 렌트비가 평균 3,000달러 이상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아 큰 1베드+1베스 아파트를 월 2,000달러에 구했습니다. 외곽에서 좋은 룸메이트를 찾아 함께 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2. 통신비 및 인터넷
미국에서는 eSIM 사용이 필수여서 아이폰 16 프로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통신비는 무제한 데이터 플랜으로 월 60~70달러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기기값 포함). 집 와이파이도 학생 할인을 받아 한 달 25달러정도 지출하고 있으며, 라우터 대여 비용은 무료입니다.
총 통신비: 약 85~95달러/월
3. 교통비
학교에 제공하는 교통 패스를 통해 한 학기에 90달러를 지불하며 지역 내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 중입니다. 대략 한달에 30불로 계산하면 됨) 일반적으로 이 비용을 내는 것보다 학교의 무제한 교통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일반 가격:
- 칼트레인(Caltrain): 지역 기차로 1회 이용 시 약 10달러 (왕복 20불)
- 무니(MUNI): 버스 또는 전철로 1회 이용 시 약 3달러
4. 유틸리티 비용
전기, 수도, 가스 등 유틸리티 비용으로 한 달에 약 200~300달러를 지출합니다. (겨울과 여름에 따라 다르게 나옴)
5. 식료품 및 외식비
- 외식: 저녁 외식(50달러 x 4회), 점심 외식(30달러 x 4회)
- 식료품: 장보는 데 1회 최소 100달러는 사용됩니다.
- 학교 지원: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매주 food market을 열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무료로제공합니다. 또한 상시 오픈된 pantry에서 라면, 햇반, 캔 제품, 우유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 식비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장을 덜 본 경우에도 한 달 식비는 최소 1,000달러가 들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에서 대량 구매하면 좀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들이 빌릴 수 있는 멤버쉽 카드가 있어서 따로 멤버쉽 구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학기마다 3,000달러를 지불합니다.
7. 기타 생활비:
의류비와 문화비는 포함하지 않았으며, 학교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해 운동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총 생활비: 약5,000달러
4. 생활 팁
4-1. 초기 정착 팁
- 학교 할인 혜택 확인:
학교 이름과 "student discount"를 구글에 검색하면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프리미엄은 학생 인증 시 첫 6개월 무료, 이케아는 20% 할인, 일부 음식점에서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 통장 개설과 레퍼럴 활용:
은행 계좌 개설 시에는 레퍼럴을 통해 수수료를 면제받고, 라쿠텐 사이트 이용 시 50달러 캐시백을 받았습니다. - 이민 짐 팁:
한국에서 보낸 짐의 퀄리티가 미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나았고, 비용 면에서도 유리했습니다. 대형 가방 하나당 20만 원 정도 들었지만, 겨울옷이나 부피가 큰 물건을 보낼 때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4-2. 생활비 절약 팁
- 학생 전용 가격 이용:
아마존 프리미엄, 이케아, 교통비 할인 등을 활용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 중고 플랫폼 적극 활용: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5. 결론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초기 정착비, 학비, 생활비를 관리하는 것은 큰 도전이지만, 철저한 준비와 계획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가족이 이미 미국에 있어 초기 정착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한 친구의 경우, 학교 학생회에서 공항으로 픽업을 나와 준 덕분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쇼핑과 장을 볼 일이 많아 우버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친구들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공동 구매하거나, 선배나 학생회의 도움을 받아 이동 비용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학비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복지와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학 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계획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