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유학 멘토 김희진입니다.
저는 제가 독일 석사 입학 전에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했던 개인적인 방법이나 팁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독일 석사는 영어로 가능한 코스들이 꽤 많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유학을 생각하고 계시거나, 미국/ 영국의 비싼 tuition fee를 내가면서 공부하기 보다는 학비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는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독일 석사도 꼭 고려
1) 먼저 넷플릭스 영어 자막 활용하기 인데요.
아무래도 저는 학문 영어는 몰라도 실생활 영어가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서 넷플릭스로 시트콤을 보면서 많이 구어체에 익숙해지려 했답니다. 저는 흥미가 안생기면 미드도 못보는 편이라, 일단 에피소드 3~4개정도 생각해서 유명한 미드 (가십걸, 프렌즈, 더 오피스, 브루클린 나인나인 등)을 돌아가면서 보고, 흥미가 생기는 드라마를 하나 잡아서 그걸 위주로 파고 들었었답니다!!
2) 챗지피티 음성기능 사용하기!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 되게 유용했습니다. 저는 독일 석사 인터뷰를 준비할 때 썼던 방법이긴 합니다만, 챗지피티 음성기능이 있어서, 챗지피티와 영어로 대화하면서 내가 말한 부분 중에서 틀린 부분 있으면 고쳐주거나 피드백 달라고 하면 생각보다 매우 정확하게 잘 해준답니다!!
그래서 가성비 있게 영어공부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방법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챗지피티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답니다. 아무래도 AI이다보니 모든 세세한 점 같은 거나 미묘한 뉘앙스 같은 것은 배우기 어렵지만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데에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있다면 전화영어나 화상영어 하기!
확실히 영어를 제일 빨리 늘리는 것은 직접 말을 하는 환경에 놓이는 것 밖에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출국전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전화/ 화상영어 하는 것 적극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도 실질적으로 영어가 확 늘었다고 느낀 지점은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고, 전화하고, 문자하고 함께 놀면서 확 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영어 실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해보았답니다. :)) 그리고 독일 석사를 하면서 모든 수업이나 과제를 영어로 하게 되다보니, 의식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노출량이 늘어서 편해졌던 부분이 있습니다.
4) 핸드폰 설정이나 태블릿, 노트북 설정 영어로 바꾸기!
생각보다 이게 은근 도움이 되더라구요. 모든 설정을 영어로 바꾸기 시작하면, 단순한 영어단어도 막상 생각이 안나거나 떠오르지 않았던 부분을 자주 접하면서 영어로 생각하는게 쉬워진 것 같아요!
소소한 것부터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에 노출되는 버릇을 들이면 다음 단계가 훨씬 더 쉬워지는 것 같았답니다. :)
5) 최대한 모든 생각을 영어로 해보고, 모르겠으면 챗지피티에게 물어보고 피드백 하는 연습하기!
이게 생각보다 되게 중요해요. 전 한국에 있을 때 막상 영어를 잘한다 생각했는데, 독일 석사에 오고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하려니 제가 현재 생각하고 느낀 점을 바로 영어로 표현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되게 어색하게 말을 한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특히 독일인들은 영어를 너무 잘하다보니, 조금 더 위축되는 면도 있었어요. 애들이 말을 할 때 생각을 하기보다 바로 뱉어내는데, 저는 영어로 말하기까지 프로세싱 하는 데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거든요… 그렇다보니, 내가 현재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고 말할 수 있을 지를 늘 생각하고 그리고 그걸 공부해서 내 머릿속에 집어넣는 연습은 사실 꾸준히 해야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제연애를 하면 영어실력이 확 늘은다고 들었던 부분이 이런 것 같았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느낀 바를 영어로 자연스레 표현하려면, 공부를 해서 외우는 수밖에는 없더라구요…..(성인이 된 이후에 유학을 온 경우에 말이에요..!)
6) 지하철, 버스 이동시 팟캐스트나 영어신문 읽기!
친구 만나러 놀러나가거나, 일이 있어서 어디갈때 생각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그냥 멍 때리며 버리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런 시간에 영어 팟캐스트를 듣거나 영어 신문(인터넷으로) 읽는 것도 꽤 도움이 되었답니다. 특히 숏츠나 릴스를 보아도 영어로 된 컨텐츠를 계속 접하고 재밌거나 유용한 표현이 있다면 메모장에 정리해두고 틈틈히 읽고 따라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특히 저는 관심 있는 분야나 재미있는 릴스 만드는 외국인들 팔로우 해둔 다음에, 지하철에서 릴스보고 재밌는 표현이나 발음 따라하거나 이런 식으로 재미 붙여가며 더 공부했던 것 같아요. 릴스는 또 재생시간이 짧다보니 반복효과도 무시못하구요! 외국인 친구들도 실제로 릴스를 많이 보니까,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알아듣는 슬랭이나 표현이 있어서 더 유용한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막상 독일 석사를 하기 위해 입독한 후에 뮌헨에서 7개월 살아보니, 초반보다는 정말 영어가 많이 늘긴 했답니다! 사실 귀는 확실히 한국에 있을 때 보다는 많이 뚫려서 잘 들리는데, 아직은 말하기가 바로바로 안나올 때는 많다보니 어쩔수가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인도 영어가 하나도 안들렸는데, 이제는 인도 영어가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그래서 진짜 신기했어요! 그 악센트가 적응이 안되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인도 친구들하고도 잘 대화하는 저를 보고 새삼 놀랐답니다. 이제는 잘 알아듣는데 제 의사를 영어로 표현하는 게 좀 쉽지가 않아서 그 부분이 아무래도 젤 아쉬운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영어 인풋을 아웃풋으로 바꾸려면, 특히 스피킹에 대해서는 그 단어나 표현을 많이 외우고 직접 써먹어야 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독일 석사 시작하고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실제로 너무 바빴답니다…) 영어 공부에 소홀히했더니 귀는 트이고 말하기는 엄청나게 크게 늘은 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 기숙사로 이사가고 여유 좀 생기면 다시 영어 공부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해요. 박사를 해외에서 하게 된다면 영어로 잘 표현하고 실험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공계 분야는 영어를 좀 못해도 괜찮다 들어서,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독일 석사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요, 영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였답니다! 생각보다 대화 중에 misunderstanding이 생겨버리거나 이러면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출국 전에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영어공부 많이 하고 오세요! 그리고 오히려 학문 영어는 논문 많이 읽거나, 챗지피티 혹은 다른 툴로 논문 해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오히려 큰 장애물이 없는데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일상 토크인 것 같아요! 저는 운 좋게도 독일 석사에서 좋은 동기들을 많이 사귀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왜 나랑 친구를 하지 이 생각도 했었어요. 영어가 안나오다보니 대화가 깊이 안이어져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거든요…그래서 외국 시트콤이나 일상물 영어자막 켜놓고 많이 자주 보시고 한두마디라도 따라하는 연습 해보세요! 꼭이요!
저는 정말 독일 석사 입시를 마치고 너무나도 공부하기 싫어서 (입시에 지쳤기에…) 영어를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요, 막상 독일 석사 유학에 오고 후회했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출국 전에 시간 틈틈히 할애하셔서 영어 공부 꼭 하고 가시길 바랄게요!!!
특히 동양인으로서 유럽/ 외국에서 살아가려면 내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답니다. 그러려면 영어 실력이 기본적으로 뒷받침 되어있어야 하니까요! 그렇기에 영어 공부가 내 자산이고 메리트가 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랄게요!
독일 석사, 독일 유학에 관해서 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