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보드가 2009-2010학년도부터 이탈리아어 등 4개 AP과목을 폐지한다.
워싱턴포스트지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칼리지 보드 측은 그간 응시율이 저조했던 이탈리아어(Italian), 라틴문학(Latin literature), 불문학(French literature), 컴퓨터 사이언스 AB(Computer science AB) 등 4개 과목에 대한 폐지를 결정하고, 지난 3일 해당 AP 과목 교사 및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2,519명에게 이같은 내용을 이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지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칼리지 보드 측은 그간 응시율이 저조했던 이탈리아어(Italian), 라틴문학(Latin literature), 불문학(French literature), 컴퓨터 사이언스 AB(Computer science AB) 등 4개 과목에 대한 폐지를 결정하고, 지난 3일 해당 AP 과목 교사 및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2,519명에게 이같은 내용을 이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칼리지 보드가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폐지하는 것은 AP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5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칼리지 보드 측은 "폐지 대상이 된 4개 과목의 경우 응시자가 소수에 불과하며, 따라서 이 과목에 사용했던 예산을 다른 과목에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3년 전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어의 경우 지금까지 총 1,642명의 학생이 응시했고 305명의 교사가 이를 가르쳐 왔다. 이 응시자 수는 개설 전 예상치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불문학과 라틴문학 역시 응시자가 각각 2,068명과 3,771명으로, 이는 매년 응시자가 수십만에 이르는 영문학이나 미국역사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다.
이로써 33개의 AP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는 칼리지보드는 향후 5년 내 다른 AP 과목 폐지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중국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니쉬 과목 등은 강화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AP 불어, 컴퓨터 과학 입문은 계속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