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점수 2190점과 2300점은 비록 110점 차이지만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2100대에 이르지만 2300대는 드물다.
2300대가 되야 소위 명문대로 꼽히는 상위 30위권 진학에 더 많은 가능성을 둘 수 있다. 물론 SAT 점수 2100 로도 IVY 에 입학한 학생들도 있지만 이왕이면 합격선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이유다.
많은 학부모들은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2000점대 자녀들을 강권해 SAT시험에 한두번 더 응시하도록 한다. 하지만 문제는 학생자신이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일단 2000점이 넘으면 다시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벌써 12학년을 앞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시절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시험공부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 일인 것이다.
K학생의 경우 내신성적은 거의 완벽하였다. 하지만 학원이 없는 곳에서 시험준비를 미리 하지 못하였기에 SAT I & SAT II 성적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가기엔 역부족하다고 판단 하였다. SAT I 은 2180점이었고 SAT II 는 아예 하나도 치루지 않은 상태였다.
공립학교 카운슬러들은 SAT 시험에 관해서 학생들에게 상담해 줄 의무가 없다.
각 학생들마다 시험준비와 치루어야 될 과목이 다양하다. 때문에 시험 일정과 준비는 각 학생들의 책임이다. K 학생은 정보 부족으로 11학년을 마칠때까지 SAT II 시험을 하나도 보지 않았다는 것이 낭패였다. 하지만 12학년 올라가서도 기회는 세번이나 있다.
2100점 이상 취득한 학생들이 다시 시험에 응시할 경우 노릴 수 있는 유익한 점들을 정리한다면 이러하다. 11학년 초에 시험치룬 이후 AP English 등 AP US History 과목들을 통해서 SAT 영어 실력이 조금은 늘었을 것이다.
한 해 동안의 공부로 SAT 실력에 조금은 향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격려하여서 두 달동안의 여름 방학동안 최대한의 결과를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시험준비 경험이 있는 것을 참고로 시험보기 전 5~6주는 중요한 시기이다.
학생들에게도 여러 가지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부모로써 참고 하시면 자녀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2300 이상 나온 학생들이 있을 것이며
또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실망 그리고 작년 보다 점수가 더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등 학생은 혼돈 스러운 생각과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일방적으로 부모들의 생각과 의지대로 시험일정을 밀어 부친다면 자녀들과 마찰이 있을것이다.
반드시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계획을 세울 것을 부탁한다.
마라톤을 뛰더라도 마지막 남은 거리가 중요하 듯 자녀들에게 최대한의 격려와 코칭을 할 것을 당부한다. 코치할때는 선수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어느날은 강하게 또 어떤 날은 조금 느슨하게 부모로써 자녀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여서 때로는 밀고 때로는 당기는 역할을 해주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