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이번 달의 미션칼럼은 학기중에 GPA와 AP를 모두 잡는 시간관리 비법으로 받았어요.
1. 학기중에 학습량이 많은 AP 수업을 들으면서 GPA 관리 하기
2. 5월에 시험 준비하면서 학업과 병행하는 법.
이 두가지 중 오늘은 1번에 집중 하려고 해요. 2번은 추후에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과 함께 다룰 계획입니다.
일단 저는 미국 공립학교 12학년입니다. 전에 다니던 학교는 8과목을 1년 내내 격일로 A, B, A, B 이렇게 다니던 형식이었습니다. 이 학교는 모든 수업이 학기제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학기에 AP 2개, 일반 과목 2개를 듣는다고 가정하였을때 매일 매일 같은 4개의 과목을 한 학기 동안 듣고 12월이 되면 그 수업이 끝나는 포맷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또 1월에 시작해서 5월에 끝나는 2학기에서 새로운 4개의 과목을 매일 듣는 형식입니다. 저도 아직은 학생인지라 제가 학점관리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완전히 있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4년 동안 고등학교를 다닌 12학년으로써 그리고 정확한 학점은 밝히지 않겠지만 3년 내내 honor roll을 받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써 효과있는 저만의 노하우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동아리 5개, 고우해커스 멘토 활동, 학업, SAT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근데 또 할일에 빠져서 다른 것들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웹툰도 좋아하고 예능, 영화, 미드, 유튜브에 한 번 빠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타입 이기도 해요. 노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 좋아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기도 해요. 사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의 특징들은 아니죠… 이런 유혹들을 어떻게 어떻게 이겨내서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참고 하셔서 도움이 되면 저도 너무 기쁘지만 모든 사람한테 적합한 방법들은 아닐 수 있다는 점 꼭 유의하시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
1. 시간을 잘 활용한다.
뭐 이렇게 뻔한 소리하나 싶죠? 말이 쉽지 그냥 “잘 활용한다”라고만 말하면 누가 못하나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었거든요. 구글이나 네이버에 “시간관리 방법”을 찾아보면 시간을 잘 활용하래요… 아니 누구는 그걸 몰라서 찾아보나… 그쵸? 그래서 저는 그런 두리뭉실한 내용말고 제가 실제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 짜투리 시간에 모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라. (SNS, 유튜브, 웹툰) 그리고 공부할 때는 온전히 집중해라.
“시간을 잘 활용한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라”가 제일 많아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동할때 수업에 들어가서 앉아있는 첫 10분에 뭔가를 해라! 라고 많이 알려주죠. 저도 해봤어요. 진짜 시간 날때 마다 숙제도 해볼라고 하고 단어도 외워보고, 근데 저랑은 안 맞는 방법이었어요. 저는 말 했다 싶히 유튜브, 웹툰,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나는 모든 짜투리 시간에 그런 걸 했어요. 10분 일찍 수업에 들어갔으면 유튜브 영상을 보고, 3분 어디를 이동한다 하면 음악 한곡을 듣고, 이런식으로요. 되게 의아해 하실 수도 있어요.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해놓고 쉬는 시간에 유튜브를 봐? 구라 아니야?” 하지만 제 생각에 사람은 하루 종일, 쓸 수있는 모든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제가 학교에서 나는 시간으로 그런 욕구들을 채우는 것은 오후에 집에 왔을 때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에요. “나는 이미 보고 싶었던 영상을 오늘 낮에 봤으니까” 그리고 만약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다면 과감히 나중에 보기에 넣어 놓고 “내일 아침에 학교가서 쉬는시간에 꼭 봐야지” 이런 마인드에요. (욕먹는거 아닐까요? ㅎㅎ) 학생들에게 그런 욕구들을 일체 충족시키지 않고 공부만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짜투리 시간에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정식으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낮에 못 본게 한이 되서 집에서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게 더 문제였던 이유는 학교에서 보게되면 다음 수업, 선생님의 말씀 등 강제로 멈춰야되는 현상이 일어나서 절제가 되는데 집에서는 그렇게 멈춰줄 사람이 없으니까 더 절제가 안되더라고요. 또한 짜투리 시간에 공부하는 것은 길게 각 잡고 집중을 못해서 오히려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기위해서 희생은 있어야되요. 낮에 그렇게 영상을 보고 오후에 집에 와서도 그러면 안되겠죠. 저는 짜투리 시간을 독하게 활용하는 것 보다 오후에 그런 유혹들에 안 시달리게 짬나는 시간에 제 개인 활동들을 했어요. (독하게 쓰시는 분들이 잘못 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존경스럽네요ㅠ)
B. 각 잡고 열심히 하다가 조금 쉬어준다.
저는 집중력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어서 꼭 공부를 하다가 쉬어줘야되요ㅠㅠ 그래서 저는 50분 10분 형식을 주로 쓰는데 그 10분 휴식을 위해서 50분을 집중할 수 있고 그 10분을 통해서 머리를 비우고 다시 열심히 할 원동력도 줘요. 공부가 잘되는 와중에 무조건 50분이 되서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잘 되면 공부를 더 하고 만약 안되는 순간에 억지로 끈기를 갖고 계속 하라고 50분의 시간 제한은 뒀습니다.
2. 시간 관리 습관들
A. 타이머를 써라
이미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공부 시간을 재는 타이머를 정말 추천드려요. 사실 오래 앉아있는 다고 해서 공부를 그만큼 오래하는게 아니에요. 저도 앉아있기는 오래 앉아있어서 힘들고 공부를 오래한 느낌이 들다가 어느 하루 정말 정직하게 내가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나 인가를 재봤는데 너무 놀랬어요. 너무 예상보다 조금이어서… 오히려 타이머를 잰 시간 만큼 열심히 하고 나머지 시간을 마음 편히 공부를 안했으면 후회도 없는데 죽도 밥도 안된 하루를 보낸것 같아서 너무 후회스럽고 그 날 이후 공부 습관을 바꿨습니다. 타이머를 켜면 정말 집중하고 멀티로 미드를 본다던가 음악을 틀어놓는다던가 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 합니다. 제 자신이랑 한 약속을 타이머를 한번 시작하면 최소 50분은 공부를 하고 쉴 수 있다는 거에요. 만약 탄력을 받아서 50분 보다 더 할 수 있으면 계속 하지만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다음 쉴때 까지 50분은 해야해요. 실제로 내가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는가를 수치화해서 측정해 보시면 놀라실 수도 있어요.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전에 공부를 할 때 시계를 진짜 안봤어요. 근데 시계를 안 보니까 내가 얼마나 이 과제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파악이 안되고, 시간이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효율이 낮게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책상에 큰 시계를 놓고 수시로 봐줍니다. (타이머랑 별개로) 시간의 압박을 느끼면서 공부하면 일이 더 빨리 끝나더라고요.
B. 할 일을 파악해라 / 플래너
저는 학교에서 갖다오면 일단 플래너에 오늘 나온 숙제/ 과제 마감일 등등 그런 학업적인 일정들을 쭉 적습니다. 플래너는 거창한거 말고 그냥 손바닥만한 노트를 2019년 부터 쓰고 있습니다. 오늘 해야하는 거, 내일 내야되는 숙제, 다음주가 마감인 숙제, 몇주 후가 마감인 프로젝트를 다 적습니다. 당일에 해야할 것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1. 마감일이 제일 가까운 것
2. 나중에 내야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주로 이런 순서로 정리 합니다. 이 정리가 왜 중요하냐면 일단 이런 전체적인 파악이 없으면 놓치는 숙제나 시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놓치진 않아도 먼저 오늘 끝내야되는 숙제가 있었는데 공부가 끝나갈 때 쯤에 발견하면 낭패겠죠. 그리고 오늘 할 일의 목록과 순서가 정해지면 저는 꼭 전에 숙제 A는 30분, 숙제 B는 1시간, 이렇게 현실적인 시간제한을 둡니다. 숙제를 봤을때 얼마나 걸릴 것 같은지 제가 적어 놓으면 막상 가서 과제를 할때 정해놓은 시간 안에 끝내야될 것 같은 압박감이 생겨요. 전에 시간을 안 정해놓고 할때는 세월아 네월아 그냥 시간 지나가는 지 모르고 30분이면 끝낼 숙제를 더 오래 갖고있었어요. 전에 설렁설렁 3시간 했다면 이제는 각 잡고 1시간 30분 쓰는 차이가 났어요.
기한을 적어 놓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마감일에 임박해서 급하게 과제를 하는 것을 저는 굉장히 싫어해요. (저랑 안 맞는 공부법이라는 얘기입니다ㅠ)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 정식 마감일이 20일이면, 임의로 18일에는 꼭 모든것을 끝내놔야 선생님에게 피드백을 받을 시간, 마지막 수정을 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기분에 따라서 일의 순서를 바꾸는데,
1. 만약 공부할 마음과 동기부여가 커서 열심히 집중할 기분이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하기 싫고/ 어려운 숙제를 먼저 합니다. 큰 것을 해치우고 나면 나머지 작은 것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져서 전체적인 공부가 빨리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공부할 마음이 없고 하기 싫을때는, 빨리 빨리 해치울 수 있는 짜잘한 과제들을 먼저합니다. 하나 하나 체크리스트에서 제외시키면서 성취감의 착각을 높이고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을 쥐어 짜내봅니다. 또한 쉬운 과제/숙제들을 하면서 어려운 숙제를 할 마음의 준비도 같이 합니다.
3. 그리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먼저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그걸 먼저 해줍니다. 조금이라도 즐겁게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