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오늘은 전반적인 SAT에 대한 내용과 저의 개인적인 공부 계획/경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는 SAT가 무엇인지, 목적이 뭔지, 써놓은 칼럼은 많아서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간략한 시험 소개
간단하게는 영어 리딩, 라이팅, 수학 (계산기 없는 부분, 계산기 부분) 이렇게 4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침 8시 시작으로 총 시험시간은 3시간이고 10분짜리, 5분짜리 쉬는 시간 2개가 있습니다. 총점은 1600점이고 1년에 5-6번 정도 시험 날짜가 있고 한번 볼 때마다 (한국 기준) 12만 원 정도 합니다. (종이로 OMR 마킹하는 시험이 왜 이리 비싼지는 저도 미지수이지만…)
개인적인 점수와 경험
일단 저는 12학년이고 SAT를 총 4 번 봤어요. 첫 번째는 2019.10 // 2020.09 // 2020.10 // 2020.11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말에 한 번 더 볼 생각입니다. 이것은 제가 현재까지 취득한 점수가 낮다고 생각해서 라기보다는 운이 좋게 저와 맞는 지문이 나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믿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받은 점수가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제 목표 점수를 향해서 다시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이번 시험이 마지막인 이유는 저에게 남은 시간의 문제도 있지만 제가 너무 질려버려서요… 이만 끝내고 싶네요.
공부기간/시기
기간과 시기를 말씀드리자면, 제 학교는 8월 정도에 개학을 하고 5-6월에 방학을 하는 일정입니다. 그래서 여름방학이 6월부터 8월, 약 2달 정도 시간이 나오는데, 이때 SAT를 가장 집중적으로 합니다. 개학을 하고 나서는 현실적으로 학업과 SAT를 병행하기가 벅차고 죽도 밥도 안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기간 동안은 매일 3-6 시간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맨 처음에 공부할 때는 노베이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해가 지나고 몇 번씩 본 경험이 쌓이면서 SAT에 쓰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작년 학기 중에 봤던 3개의 시험들은 길게 준비를 못 하고 전주에 모의고사 몇 개만 풀고 들어갔어요. 올해도 비슷할 것 같네요. 11월 아니면 12월에 볼 생각인데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해야 되기 때문에 고득점 멘토 칼럼을 쓰면서 저도 연습하고 시간을 쪼개서 모의고사를 풀어서 많은 준비는 못 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공부자료
공부 방법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한 번도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학생입니다. 학원과 인강이 잘못됐다기 보다 금전적과 시간적 제한으로 제가 제 스케줄을 자유롭게 바꾸고 관리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이 더 잘 맞았던 것뿐입니다.
일단 제가 쓴 자료들은 (CB official practice test/ QAS/ Khan Academy/각종 textbook들)입니다.
1. Khan Academy (완전 강추)
Khan Academy는 CollegeBoard와 함께 협업해서 SAT를 연습할 수 있는 코스를 개설해놨습니다. 저는 어느 공인 인증시험을 준비할 때 그 시험을 내는 기관에서 주는 자료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신뢰가 가더라고요.
Khan Academy에서 코스로 들어가시면 SAT를 클릭하세요.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야 나옵니다 - 언어 설정은 페이지 제일 아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이렇게 페이지가 나올 거예요. “Let’s Go”를 누르시면 계정을 연동시키면 시작할 수 있어요.
이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practice”에요.
여기서 영어와 수학 부분에서 나오는 모든 유형들을 연습하고 배울 수 있게 만들어놨어요. 제가 앞서 얘기한 4단계의 의미는 각 skill의 왼쪽에 반달 모양으로 칸들이 있는데 몇 개가 채워져있냐에 따라서 단계를 알려줍니다. 제일 처음 들어가면 상단에 diagnostic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먼저 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diagnostic의 결과에 따라서 시스템이 알아서 단계들을 책정해 줄 거예요. 현제는 아무런 문제도 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단계 표시가 없습니다.
Practice를 누르면 연습을 할 수 있고 (수학은 5문제씩, 영어는 한 문단씩 나옵니다) 제일 오른쪽에서는 예시문제를 선생님이 설명하면서 풀어나가는 영상인데 이것도 도움 돼요.
문제를 많이 풀고 맞혀서 모든 skill을 4단계로 올리는 게 중요해요. (저는 이 단계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래처럼 표시가 될 거예요. 보시면 영어가 가장 취약해서 문제를 너무 많이 풀어서 모든 문제를 이미 풀었다고 뜨네요.
때로는 이게 도움이 되는 걸까 의문도 들고 반복되는 문제들이 답답할 때도 많을 거지만 기본 유형을 알고 연습해야 실전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Khan Academy에다 시험 날짜, 하루에 얼마나 공부할껀지 정보를 넣으면 알아서 적정량을 책정해줘요. 이것도 도움되더라고요!
2. 다른 문제집
그리고 수학/라이팅/리딩 따로 문제집을 하나씩 풀었고요. (수학 - college panda // 라이팅 - college panda // 리딩 - erica meltzer)
모든 책의 전체를 본건 아니고 목차를 보고 모르는 질문 유형에 집중해서 그 부분만 봤어요. 이미 아는 걸 더 반복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때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돼요. 내가 진짜 알아서 넘어가도 되는 건지, 아니면 하기 싫어서 한 80% 정도만 알아도 되니까 넘어가는 건지 정확히 판단해야 돼요.
그다음 저는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었어요. 많이 풀면 안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게 저랑 맞는 방법이더라고요. 리스트를 만들어서 찾을 수 있는 모의고사/기출문제는 다 풀었어요. 안 찾아보고 풀어본 게 없을 정도로요. 물론 무작정 문제만 푼 건 당연히 아니고, 매일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2주째 되는 날, 하루 날을 잡아서 오답만 다 풀고, 내가 푸는 오답의 유형을 파악해서 그 유형을 Khan Academy에서 또 연습했습니다. (오답노트에 대한 칼럼은 곧 올라올 거예요!) 그리고 오답과 연습을 모의고사를 푼 당일에 하는 게 중요해요. 모의고사는 진짜 기출문제 (QAS)도 있고 출판사 (Princeton, Kaplan)에서 모의로 만든 시험들 포함입니다.
3. 연습 프로그램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Prepscholar과 Magoosh에서 유형별 연습문제를 풀면서 마지막으로 유형별 연습을 완벽하게 했어요. 그럼 prepscholar 5일 + 배우고/ 틀린 것을 연습하는 1일 + Magoosh 7일 + 똑같이 오답정리 날 1일을 하면 시험 2주 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기출문제를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마인드로 풀어주고 오답이 혹여나 있다면 2일 동안 완전히 정복하고 하루를 여분으로 남겨놓고 시험을 보러 가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한 2개의 연습 프로그램은 free trial을 썼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쓸 만한 질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단기간에 연습하기에는 좋다고 판단하여 free trial들만 가입해서 썼습니다.
특히 Magoosh는 아래처럼 각 유형을 연습하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썰
그리고 가볍게 썰처럼 풀고 싶은 내용은, 제 학교가 엄청 에어컨을 세게 튼 학교였는데 2020년 10월에 시험을 볼 때 겉옷을 충분히 안 가져가고 방심했다가 대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하필 그날 에어컨이 나오는 바로 아래 자리에 지정이 돼서… 3시간짜리 시험을 보는데 에어컨 바람 바로 아래서 앉아있다가 크게 아팠습니다. 리딩/라이팅 볼 때까지만 해도 그냥 좀 춥네 느낌이었는데 수학을 풀면서 몸에서 반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다리가 너무 차갑고 저려오면서 몸 깊숙이 떨림이 느껴지는 거예요. 그냥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겉옷을 더 꽊 껴입었는데 기어이… 머리가 너무 아파지면서 눈이 안 보이는 거예요. 너무 밝은 빛을 오래 보고 눈을 돌리면 시야에 검정 동그라미들이 보이는 것처럼 시험지에 있는 숫자들이 선명하게 안 보이는 거예요. 이제 검산하고 시간은 줄어가는데 문제에서 쓰여있는 내용과 숫자가 안 보이는 거예요. 결국 그 시험을 보고 와서 크게 아팠고 점수도 1480점으로 (절대적으로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준비했던 거보다는 너무 낮았던 점수였습니다) 끝이 좋지 않은 시험 경험이었습니다.
끝
이상 저의 SAT 공부 여정을 다뤄봤습니다. 사실 힘들고 막막할 때도 많았는데 제가 겪어서 배운 노하우들로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첫 게시글이어서 긴장이 조금 되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궁금한 점/ 설명이 더 필요한 점은 편하게 달아주시면 다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