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AT 고득점 멘토 7기로 활동하게 된 스튜라고 합니다. :D
앞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요령 등을 공유해드릴 수 있도록 많은 칼럼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SAT 시험 경험과 전반적인 시험 정보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수험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나 SAT 시험 준비가 막막하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개
점수, 수험 목적
우선 저는 SAT 시험을 총 두 번 응시하였습니다.
저의 목표점수는 총점 1500점 이상, 에세이 10점대 후반이상이었습니다.
첫 시험은 외국 기준 11학년 1학기, 한국 기준 고2 2학기 12월에 1440점(EVBRW:700, Math: 740)과 함께 에세이 16점을 받았습니다.
그 직후 코로나로 인해 미리 등록해두었던 3월, 5월, 6월 시험이 모두 취소되었고, 대학 원서 접수 직전인 12학년 1학기 (한국 기준 고3 2학기) 8월에서야 다음 시험 기회를 어렵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시험에서는 총점 1510점(EVBRW:720, Math: 790)과 함께 에세이 19점을 받으며 다행히 목표 점수를 달성하였습니다.
꼭 SAT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저는 이 성적을 제출해 제가 지원했던 모든 해외 대학에 합격하였고, SAT를 준비하며 시험 성적 외에도 학습 방법 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일본 대학에 재학 중이며 아시아 대학을 위주로 입시를 진행했습니다.
공부 기간, 환경
이쯤에서 제가 SAT를 준비했던 환경에 대해 조금만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고등학교 4년(9학년~12학년) 동안 총 세 곳의 학교에서 AP, IB, 한국의 특목고 커리큘럼을 모두 한번씩 밟으며 다소 복잡한 입시생활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어렵게 시험을 준비한 만큼, 여러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혹시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영어로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궁금한 점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꼼꼼하게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0학년에서 11학년으로 올라가는 여름방학에 해커스에서 실전문제풀이반을 몇주간 수강했던 적을 제외하고는 학원이나 과외 수업을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특히 실전 감각이 중요하다고 여겨 교재와 단어장, 오답노트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시험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독학하였습니다.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첫 몇주간은 시험의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시간을 재지 않고 문제를 푸는 연습부터 하였습니다. 물론 단어 학습은 이 때부터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시간을 철저히 재 실제에 가까운 환경에서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사실 SAT는 영어실력을 보는 시험이기보다도 영어로 치는 대학입시시험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보다도 시험 요령이 더욱 중요한 시험입니다. 때문에 SAT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제 칼럼을 읽고 작은 도움이라도 받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제가 활용하며 유용하다고 생각하였던 웹사이트, 교재, 학습 방법은 다음 칼럼에서 더욱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SAT 개요
각 영역 별 문제 유형이나 지문 별 특징은 차차 다음 칼럼에서 다뤄볼 예정이기에 오늘은 SAT의 영역 별 문항 수나 시험 시간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ading
문항 수 | 시험 시간 | 점수 범위 |
5개 지문 출제 / 지문당 길이: 500~750 단어 / 총 52문항 | 65분 | 200~800점 (W&L과 합산) |
Reading은 영역 중 가장 많은 문항과 긴 시험 시간이 할애되는 영역입니다. 그만큼 SAT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Reading은 이름 그대로 주어진 지문을 읽고 내용의 이해도 및 논리적인 전개에 대한 문제를 푸는 영역입니다.
총 5개의 지문이 출제되는데, 그 중 4개의 지문은 평범한 지문이고 나머지 하나의 지문은 일명 passage pair로 4개의 지문 중 하나의 지문과 연결되는 지문입니다. 연결되는 지문과 비교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며, 과학이나 역사 분야에 등장하는 지문입니다.
Writing and Language
문항 수 | 시험 시간 | 점수 범위 |
4개 지문 출제 / 지문당 길이: 400~450 단어 / 지문당 11문항 | 35분 | 200~800점 (Reading과 합산) |
Writing & Language는 reading과 비슷하게 긴 지문을 읽고 많은 수의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겁을 먹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법이나 시험 풀이 스킬만 익히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Reading이 주어진 지문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이해하는지를 물어보는 영역이라면 writing은 주어진 지문을 얼마나 문법적으로 이해하는지를 물어보는 영역입니다. 고등학생 수준의 문법과 단어 등만 익히고 있어도 큰 어려움 없이 충분히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Math
문항 수 | 시험 시간 | 점수 범위 | |
No Calculator | 사지선다 15문항 & 주관식 5문항 | 25분 | 200~800점 |
Calculator | 사지선다 30문항 & 주관식 8문항 | 55분 |
수학 영역은 계산기 사용이 허용되는 영역과 허용되지 않는 영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SAT2로 물리, 화학, 수학2를 준비했던 이과생이었기에 수학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또, 일반적인 국제학교의 수학 시험이나 한국의 수능에 비하면 문제의 난이도가 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방심하기 쉽고 문제의 양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많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또 수학은 다른 영역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고득점을 얻기 때문에 단 하나의 문제만 틀리더라도 점수가 훅 깎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실수 없이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점수 (Curve)
SAT는 한국의 수능처럼 등급이 나뉘는 시험은 아니지만, 무조건적으로 절대평가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앞서 math 영역을 설명할 때 잠깐 이야기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맞췄느냐에 따라 점수가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한 시험에서는 수학 58문항 중 51개의 문항을 맞춰 530점이 나왔더라도, 다른 시험에서는 50개의 문항만을 맞췄더라도 550점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550점을 받은 시험의 난이도가 더 어려워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하게 이해하자면,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한 문제 당 배점이 달라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SAT는 수능과 다르게 1년에 여러번 시험을 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나 형편성 문제를 위해 이런 식으로 “scored on curve”가 되어 최종 점수가 나옵니다. 때문에 문제를 많이 틀렸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좌절할 필요도 없고, 문제를 많이 맞췄다고 해서 방심해서도 안됩니다! 물론 curve가 어느 정도 점수에 영향을 준다고 해도 난이도 별 사소한 차이일 뿐이지, 입시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의 실력입니다.
앞으로 제가 칼럼에서 다룰 내용을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 SAT 교재, 학습 방법
- 단어 암기 학습 방법
- 영역 별 문제 풀이 요령 및 연습 방법
- 시험장 등록, 시험 당의 유의사항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궁금하거나 다루어졌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칼럼 연재 계획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