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AT 고득점멘토 7기 스튜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칼럼에 이어서 리딩 영역의 유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두 지문을 동시에 읽고 문제를 풀어야하는 paired passages 유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Paired passages 유형은 말그대로 두개의 지문을 읽고 두 지문의 연관성 및 차이점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였고 비교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유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역사나 과학 지문으로 출제되고, 그래프나 차트 등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두 지문은 주제에 있어서는 연관성을 띄지만, 반드시 같은 내용을 전달하거나 목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paired passages 문제를 풀 때는 두 지문이 다른 목적 하에 쓰여진 글일 수도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지문의 길이는 다른 지문에 비해 길지는 않지만, 두 지문의 길이를 합치면 다른 지문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둘 중 하나의 지문에 대해 4-5 문제 정도가 출제되고, 두 지문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이 5-6개 정도 출제됩니다.
개인적으로 paired passages 문제를 풀 때 가장 어렵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각 지문의 정보와 관점을 따로따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유형의 문제를 풀 때는 다른 지문과 다르게 질문을 읽기 전 지문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리딩 문제 풀이를 할 때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문의 요지를 파악한 다음 지문에서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 읽는 방법이 있는데, paired passages같은 경우는 각 지문에 대한 문제를 풀고 난 다음 두 지문을 비교하는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풀다보면 두 지문의 내용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먼저 각 지문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주제, 작가의 의도 등을 간단하게 적어두면 두 지문을 비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순서로 문제를 풀다보면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빠르게 정보를 정리하는 연습하다 보면 오히려 나중에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문을 먼저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스스로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굳이 이 순서대로 풀이를 할 필요는 없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각 지문의 내용을 머릿속에 따로따로 저장해두는 것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이 때 각 지문의 내용을 정리해둔다고 하면 정확히 어떤 것을 인지하면서 글을 읽어야 하는지 헤메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main idea, tone, 그리고 paragraph purpose를 파악하는 것 입니다. 즉, 이 세가지만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각 지문을 읽어도 두 지문을 비교하는 유형의 문제를 풀 때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main idea에 대해 설명하자면, 문제를 풀 때 지문의 내용을 기억해내지 못해 지문과 문제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몇 단어 내로 적어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꼭 문법적으로 옳은 문장을 쓸 필요는 없고, 본인이 나중에 제대로 알아 들을 수만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적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문의 전반적인 내용이 새롭게 발견된 한 종류의 antibiotics가 어떻게 drug-resistant bacteria를 없앨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라면, “kill DR bacteria” 이런 식으로만 적어두어도 충분합니다. 다른 지문의 내용이 이 종류의 antibiotics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는 지문이라면 “good/bad for humans”로만 적어도 지문의 메인 아이디어를 알 수 있다면 좋습니다. 짧고 간단하게라도 각 지문의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두 지문에서 나타난 작가의 의도와 디테일을 나누어 파악할 수 있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적인 부분은 tone, 즉 작가가 해당 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톤이라고 해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전반적으로 주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지, 의견 없이 정보만 나열하는지, 중립적인 입장인지 정도만 인지하여도 좋습니다. 앞서 든 예시로 돌아가, 새롭게 발견된 한 종류의 antibiotics가 어떻게 drug-resistant bacteria를 없앨 수 있는지 설명하는 지문에는 “+”라고 표시해 작가가 antibiotics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정리해두고 문제를 푸는 내내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antibiotics의 장단점을 나열한 지문은 “/“라고 표시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시해두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나 각 작가가 다른 지문에 서로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을 해야 하는 문제를 풀 때 시간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aragraph purpose는 각 문단이 지문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실이나 정보를 나열하기만 하는 문단 옆에는 information의 약자로 “I”라고 표시해 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가의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 설명하는 문단 옆에는 opinion의 약자인 “O” 등으로 표시해 둘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만의 약자나 표시 방법을 만들어 간단하게라도 각 문단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 인지해두면 문제를 풀면서 특정 문단이 필요할 때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가의 의견과 관련된 문제를 풀 때는 바로 “O”로 표시된 문단들을 읽으면서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문단의 목적은 첫문장이기도 한 topic sentence에 잘 들어납니다.
Paired passages 유형에는 대략적으로 두 선지 간의 공통점과 연관성을 파악해야 하는 세부 유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볼 유형은
The main purpose of both passages is to…
혹은
The authors of Passage 1 and Passage 2 would most likely agree that…
인 형태로 출제되는 두 선지의 공통점을 파악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각 지문의 주제와 의견를 파악한 다음 한 문장으로 합치는 과정을 요하는 유형입니다. 지문을 읽으며 주제 파악을 잘 하였다면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을 풀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선지의 첫 동사를 유심히 살피는 것입니다.
예시 문제를 보겠습니다.
The main purpose of both passages is to…
A) suggest a solution to global warming.
B) disprove global warming.
C) research polar bears.
D) discuss global warming.
각 선지의 첫 동사가 suggest, disprove, research, discuss 등등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앞서 파악했던 각 지문의 tone을 참고해서 주제가 해답을 “제안”하는 것인지, 특정 주제를 “부정”하는 것인지, “연구”하는 것인지, “논”하는 것인지 확실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 약간의 팁 아닌 팁 겸 당연한 사실을 적자면, 이 질문은 두 작가가 agree, 즉 동의할 만한 선지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지문 하나에만 해당되는 선지는 과감하게 eliminate하고 시작해도 좋습니다. 보통 두 작가의 의견을 표면적으로 같아 보이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는 다른 점이 지문 안에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두 작가가 모두 동의할만한 내용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선지 중에서 가장 간단하고 general한, 즉 너무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는 선지가 정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유형은
How would the author of Passage 2 most likely respond to Passage 1’s statement in line…?
혹은
Which choice best describes the relationship between Passage 1 and Passage 2?
으로 나타나며 두 지문 간의 연관성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 역시 각 지문의 주제와 톤을 제대로 파악하였다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각 작가는 서로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거나 비동의하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면서 각 선지를 꼼꼼히 읽으면 금방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에서 특별히 언급된 라인을 읽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전반적인 주제를 안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유형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Paired passages 유형에 대해 설명해보았는데,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 칼럼에서는 나머지 리딩 유형에 대해 설명하면서 리딩 유형에 대한 칼럼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