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7월 말쯤 sat 공부를 시작하여 12월에 sat시험을 봤는데요...
제일 취약점이 리딩이였는데, 그래도 다행히 점수가 올라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공유하고자합니다!!
우선 정말 8월한달은 sat만 공부했어요.하루에 10시간정도를 공부를했는데, 제가 제일 취약점이 리딩이였기에, 리딩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습니다.
수학은 사실 만점아니면 실수한두개라 시험보기전 이틀정도만 문제를 풀었었고...
라이팅은 1달 빡공할때동안 문법을 달달 공부했었고.... 막판에는 틀리는게 지문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들 (topic sentence/conclusion sentence 고르는것들) 또는 찍기강림외에는 맞추는것이 불가능한 idiom 문제였기때문에..... 뭐 제 영어능력 한계에 부딛힌거죠.....
다만 리딩실력이 향상되니깐 자연스럽게 라이팅점수도 올라가더라구요....
뭐 리딩 포기하고, 라이팅만 파서 1500대 도달 가능할수도있겠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취약한 리딩능력을 가지고 라이팅 고득점은 힘든거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 리딩비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350점이 여기계신 다른분들에게는 높은점수가아닐수도있지만, 그래도 5개월전의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점수였어서요.....
1. 단어암기
당연한 소리겠지만, 단어 어휘력이 어느정도 뒷받혀 주지 않는다면, 점수에 한계가 있기는 한거같아요.
대신에, 무턱대고 많이 외우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듯합니다.
정말 기억에 남아야 외운단어가 쓸모가 있는거잖아요.
저는 매일 리딩지문 6~8 개를 풀었는데요, 문제를 다 풀고 채점과 오답까지 마친후에,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서 모르는단어를 동그라미 치거나, 하이라이트했습니다. 문제랑 객관식 초이스도에서 모르는 답도 다 체크해놨구요. (문제에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때는 무조건 외우세요. 다음에 또 나타날 확률이 있습니다. 문제 이해가 안되는것만큼 곤란한것도 없잖아요..? 저는 undermine 의 뜻도 몰랐던 사람이라...하하)
단어장에 뜻을 많이 적어 놓으면 정신사나워 잘 안보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깔끔하게 뜻 1~2개 정도 썻습니다. 노트를 반으로 접어서 썼기때문에 뜻을 쓰는 자리도 한정적이었구요....
저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는데요, 단어외우는시간을 딱히 정해놓지는 않았어서, 버스타는 20분을 활용해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집에 도착하기전까지는 다 외워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저도 모르게 집중해서 외우게 되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는, 리딩지문에서 체크되어있는 단어들을 보면서 무슨 뜻인지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잘 안외워지는 단어가있을때는 문장을 외웠어요.. 그러면 뜻이해도 더 잘되고 기억에 오래남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점수가 오른 이유의 8할은 단어암기라고 생각해요. 옛날에 정말 지문자체가 이해가 안돼고, 문제도 이해가 안될때가 많았는데, 확실히 단어량이 쌓이니깐 지문 읽는 속도며 시간이 빨라지더라구요. 이해력도 높아지구요.
사실 단어장 정리하는데 1시간정도 걸리거든요.... 찾아보는데 시간이 많이걸리는데, 찾아보는동안에 동의어. 유사어도 같이 공부하게되고,,, 좋더라구요
n*ver dic을 사용했는데요, 가끔가다가 한국어뜻이 어려워서 헷갈릴때는 구글에 검색했구요, 구글에 검색하면 유사어와 sentence example 도 나오니, 더 잘외워지더라구요. 대신에 뜻이 복잡하지 않은 경우는 그냥 naver dic에 나오는 한국어 뜻을 그대로 적었구요.
고생해서 외운만큼 기억에 오래남더라구요
개학 1주전때는, 좀더 미친듯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워드스마트 1을 모두 외웠습니다. 워드스마트 안사고, 해커스 sat자료게시판에서 어떤 천사같은분께서 워드스마트 pdf 버전을 올려놓으셨기에.... 그걸 활용했습니다...
좀 무식한 방법이기는한데, 매일 단어장노트 두면을 꽉채워서 단어랑 뜻을 쓰고 다외웠어요. 반쪽으로 접기때문에, 두면쓰면 대략 120단어정도 됩니다... 그러면 정확히 7일안에 다외울수있습니다. 물론 120단어가 매일 제 머리에 들어가지 못했구요ㅎㅎ 최대한 복습하면서 단어를 외웠지만, 그냥 학기중에도 단어장활용하자는생각에 단어를 쓰고 뜻을 써보는데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1개월은정말 미친듯이 sat만팠는데, 학교가 시작되면서 현실적으로 sat공부병행하는것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단어장에 정리해놨던 단어들만 그냥 외웠구요....
11월에 정신차리고 공부를시작했어요. 단어장 정리해놨던게 있기에, 단어장에있는 단어들 계속 복습하면서, 리딩지문은 일주일에 2개정도만 풀었습니다.
2. 오답정리
라이팅과 수학은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틀린문제는 오려서 붙이고 오답정리를 하거나 했었는데.... 라이팅과 수학은 그나마 5개미만으로 틀리다보니 오답노트제작이 가능했는데...
리딩은 정말 틀린문제가 한 20개라서 오답노트가 아예불가능했습니다.
깔끔하게 포기했고, 그대신에 틀린문제는 확실하게 집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이게 웃긴게, 한 2-3주뒤에 똑같은 지문을 풀면은 비슷하게 틀려요ㅋㅋㅋㅌ아니면 더틀리거나...ㅋㅋㅋㅋㅋ오히려 지문내용을 안다는착각을하고, 계속 지문을 안읽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정말 9개씩 틀리는 지문이있는데... 그런건 나중에 꼭다시 풀어보려했어요....
3번 답이 왜 답인지만 생각하지마시고, 질문이 물어보는것, 질문의 의도, 그리고 4개초이스를 다 분석해보세요. 이게 왜 답인지를 찾아내는건 쉽지만, 나머지 세개가 왜 오답인지를 찾아내는건 어렵기때문에 좀더 확실한 오답정리 방법인듯해요.
따로 노트에다 적지는 않았구요, 그냥 문제옆에다가 메모하거나, 적는정도만 했어요.
3. 지문 vs 문제
가끔 지문이먼저냐 문제가 먼저냐, 하는 글이있는데... 저는 지문을 충분히 다 읽고 문제로 넘어갔어요. 그리고보통 첫번째 문제가 theme/central idea같은거 물어보는데, 그건 맨마지막에 풀었구요.
4. 시간
시간은 15분은 절대 넘기지 않기로 약속하고 풀었지만, 13분제약을 두지는 않았어요. 어떤 지문은 술술읽혀서 10분만에 푸는 지문이 있다면, 어떤 지문은 정말 너무어려워서 15분까지 걸리기때문에,,, 각지문당시간을 할애하지는않았고, 대신 지문 5개 65분맞췄어요.
리딩풀세트를 하루에 두개씩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2~3지문 더풀었는데, 그때는 시간을 재기는했지만, 시간제약을 두지는않았어요. 최대한 많이 맞추는데 의미를 두고 지문이해될때까지 읽었던거같아요... 근데 이게 도움이 은근 되는게... 사실 지문읽는 속도? 이해속도는 시간맞추면서 풀면 금세 오를수있는데... 리딩실력자체가 오르는건 힘들거든요.... 시간을 많이투자해도 지문이 이해가안된다는건 정말 실력문제기때문에...
지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없으면 실력이 향상되는건 어렵거든요.
5. 자원(?)
sat독학의 가장큰 폐해는 자원부족이라고 생각해요ㅋㅋㅋㅌㅌㅋ
지문구하는게 어려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칼리지보드practice 블루북/프린스턴/바론즈/판다(?)/블랙북/카플란 죄다 구할수있는 책은 다샀구요.... 돈지원을 아끼지않아주신 어머니..감사해요.... 책비가정말많이들었거든요....
사실한국에서 sat교재가 비싼편이라서.... 부담이 되시는분들은 노트북으로 칸아카데미 활용하세요! 지문도 많고, 잘되어있어요.
또 이거 합당한방법인지는모르겠는데...... reddit 에서 sat repository 잘 검색해보면.... sat 기출문제들 몇십개가 올라와있거든요... 프린트해서 풀으시는것도....
6. 의지
이게 제일중요한거같은데... 이게 저도 작년 12월부터 공부시작하자고 다짐했던게 계속 미뤄지면서 여름방학 막판에 시작한거거든요. 당시 7월은 한국에서 행복하게 놀다가.... 7월말에 정신을 차렸는데....
저는 모의고사 한번 봐보고 좀 심각성을 느꼈는데...
아무래도 주변친구들이 다 sat학원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는모습을보니깐 괜히 염려감? 조급함에 공부를시작한것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서초에 머물렀기때문에... 독서실괜찮은곳이 좀 비쌌는데... (제기준에) 독서실가면서 좀 자극됐던거같아요. 독서실가면 정말 하루종일 공부하는사람들 많거든요... 자연스럽게 자극받았어요.
대략 5주정도를 sat만 팠었는데... 정말 주말에 놀지조차않았어요... 5주동안 단한번 친구들과 점심약속을 갔습니다.
놀고싶은마음도 많고, 공부한것에대한 보상받고픈 욕구도있었는데.... 5주는 정말 간절해지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sat 독학하면서 또는 학원다니면서 주말마다 아니면 점심/저녁마다 놀러다니는 친구들 많이봤는데....
혹 그런친구들이 점수가 오른다면, 원래 실력이 좋았던겁니다. 원래 실력이 출중한데 sat공부를 따로 안했다가 하니깐 포텐이터진거구요...
그런 포텐이 없다면 간절히라도 공부를 해보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물론 안논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안논다고 점수가 오르는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주위 방해요소들을 차단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간절하게되요... '이렇게까지하는데 정말 점수올리자!" 이런생각이들어요ㅋㅋㅋ
제 주위에 놀꺼 놀면서 sat공부한친구들중에 점수가 많이 안오른 친구들 (학원때 올랐던점수가아닌, 실제 시험을 봤을때 오른점수) 다 공통적으로 "우리학원에서 나보다 더 많이 놀던 애들은 다 200점 300점 올랐는데... 나만 안올라" 그러는데..... 제발 여기계신분들은 그런 불평안하기를 바랍니다....
(사실.... 제가 점수 오른거보고 이런이야기한친구들이 너무 많아서.......특히 강남에 인싸들이 많이 모인다는 2개의 학원에 다닌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정말 자기 학원자랑 매일 하고, 선생님 자랑, 친구들 자랑하다가.... 실제로 sat 보고 점수잘안나와서 저런이야기하는얘들 많거든요....
비싸고 유명한 학원들은 정말 자원이 풍부하더라구요ㅋㅋㅋ친구들말 들으니깐 거의 매번 실제 sat 출제문제로만 공부를 했다는데... 사실 리딩에는 요령이 없잖아요. 좋은 문제 많이 푼다고 실력 오르는거 절대 아니기때문에.... 리딩만큼은 학원에 의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독학하시려는 분들은 주위친구들이 학원을 가는모습에 기죽을필요도, 억울해할필요도없어요! 학원에서 점수오르는친구들도 보면, 1. 잠재되어있던 실력이있던가, 2. 열심히 하거나..... 둘중하나거든요. 수학과 라이팅은 학원빨이 좀 있다들었는데.,,, 학원비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인강 또는 유트브강의 들으세요! )
3/5월 sat를 앞둔 친구들 혹은... (특히) 여름에 rising senior인데 sat 학원/독학/인강 하시려는 분들.....
정말 간절하게 단 한달이라도 공부해보세요. 간절한것만큼 큰 무기는 없는거같아요!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