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AT 및 토플 고득점멘토 6기로 활동하게 된 삼이라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 제 소개를 할 겸 SAT에 관련된 TMI를 나누어 보자면, 저는 올해 5월에 처음으로 SAT를 응시했고 1560점 (ERW: 760점 | Math: 800점) 을 받게 되었습니다. SAT 공부를 제대로 한 기간은 일주일 정도이고, 가끔 문제 풀어보고 한 것까지 합치면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시험 두 달 전에 야심 차게 책을 한 권 사서 꼬박꼬박 풀어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시험 일주일 전에 다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니겠죠……? 저는 현재 해외에서 IBDP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학교 수업과 시험 준비를 병행했던 경험도 기회가 된다면 나누고 싶습니다. 다른 TMI 들과 시간 관리에 관한 내용은 이후 칼럼들에서 더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SAT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조금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시험 시간, 문제 유형, 그리고 점수 체계, 이 세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잊어버리거나 간과하기 쉬운 정보들이기도 하고, 또 이후 제가 쓸 칼럼들은 오늘 언급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될 예정이니 지루하시더라도 주의 깊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시간
영역 | 시험 시간 | 문제 수 | 문제 당 시간 | 지문 당 시간 |
Reading | 65분 | 52 | 1분 15초 | 13분 |
Writing and Language | 35분 | 44 | 약 47.7초 | 8.75분 |
Math (No calculator) | 25분 | 20 | 1분 15초 | |
Math (Calculator) | 55분 | 38 | 약 1분 27초 |
위 표에서는 시험 시간이나 문제 수보다 문제/지문 당 시간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문마다, 또는 문제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시간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 이건 아니지만 시간 분배를 할 때에는 문제 당/지문 당 시간을 고려해서 전략을 짜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1) Reading
긴 지문 5개를 읽어야 하는 Reading 영역에서는 문제가 아닌 지문을 기준으로 시간을 분배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각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시간을 10분 내외로 잡고, 자신 있는 지문 유형에서는 시간을 단축해서 어려운 지문 유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또한 문제 수가 많은 편이기에 검토를 할 때는 모든 문제를 다시 보기보다는 처음 풀 때 100% 확신이 들지 않았던 문제들을 표시해두고 그 문제들만 다시 검토하는 방식으로 연습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 Writing and Language
Writing and Language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속도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 같다! 하면 표시를 해둔 후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이후에 다시 풀어봐야 해요. Reading에 비해 난도가 낮은 문제들도 많고 문맥 파악을 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실제 시험장에서도 35분이 촉박하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다만 방심하지 마시고 한 지문 당 8분 이상 소요하지 않게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Math
지문이 없는 섹션인 Math 섹션 같은 경우에는 답변을 검토할 시간을 남겨두려면 1분 정도에 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Math 섹션에서 문제를 모두 풀었을 때 시험 시간의 반 정도가 남았고, 남은 시간 동안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형식으로 검토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검토 과정에서 오답을 발견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처음 풀 때 집중해서 문제를 풀어서 애초에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시험 시간의 반을 남기고 1차적으로 문제를 다 푼 것은 조금 빠른 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 여러분들께는 시험 시간의 ⅓ 정도 남을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시간 분배는 여러분의 개인적인 영역이니 연습 문제를 푸시면서 본인에게 맞게 조절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문제 유형
(1) Reading
문제 유형 | 설명 | 문제 예시 |
Purpose | 지문의 전체적인 의도 파악 | The main purpose of the passage is to |
Fact | 지문에서 언급된 정보 | Which reaction does Akira most fear from Chie? |
Inference | 지문에서 언급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 | Based on the passage, the authors’ statement “If a pair consisted of two purines, for example, there would not be room for it” (lines 29-30) implies that a pair |
Function | 지문에서 사용된 문학적 장치나 인용문 등의 기능 또는 사용 의도 | The authors refer to work by Camerer and others (line 56) in order to |
Vocabulary | 지문의 문맥상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 As used in line 1 and line 65, “directly” most nearly means |
Evidence | 바로 직전 문제의 답을 어떤 인용구로부터 도출했는지 | Which choice provides the best evidence for the answer to the previous question? |
Data | 도표를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 | The graph following the passage offers evidence that gift-givers base their predictions of how much a gift will be appreciated on |
(문제 예시 출처: Collegeboard SAT Practice Test #1)
SAT Reading 영역의 문제 유형의 대부분이 위 표에 나와 있는데요, 공식적인 설명은 아니지만 제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조금씩 덧붙여 보았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4주 차 정도에 문제 유형별 공부 및 풀이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라 여기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혹시 급하게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답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Writing and Language
문제 유형 | 설명 |
Standard English Conventions | 문법 및 어법, 문장 구조, 글의 흐름 |
Expression of ideas | 문장 또는 문장을 가장 적절한 위치에 배치, 특정 문장을 삽입 또는 제거, 간결하고 정확한 언어 사용 |
Words in context | 글의 흐름에 맞도록 단어를 유지 또는 교체 |
Data interpretation | 주어진 도표에 알맞은 문장 선택 |
Writing and Language 영역의 문제 영역 역시 위 표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 유형별 공부 및 풀이 방법에 관한 칼럼은 5주 차 즈음에 쓰게 될 것 같은데, 그전에 구체적인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3) Math
Math 영역의 문제 유형은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구글에 "inside the test math"를 검색해 주세요.) 다만 SAT Math 관련된 질문은 언제든 편하게 댓글 남겨 주세요.
점수 체계
다들 아시다시피 SAT는 총 1600점 만점으로,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800점, 그리고 Math 800점으로 나누어집니다. 문제 개수 몇 개가 몇 점으로 환산되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모의고사를 푸는 경우에는 점수 환산표를 사용해 채점을 해야 정확한 점수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Collegeboard에서 제공하는 Practice Test에는 모두 점수 환산표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Practice Test #1의 점수 환산표 ("Scoring Your SAT Practice Test 1"라고 검색해 주시면 됩니다.)를 이용해 어떻게 환산을 하는지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이퍼링크로 들어가셔서 PDF의 7페이지를 보시면 되는데요, 먼저 Reading, Writing and Language, 그리고 Math, 이 세 가지 섹션에서 맞은 문제 개수가 필요합니다. 저는 편의상 세 가지 섹션 모두 40문제를 맞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40문제를 맞았다고 가정한다면 Raw score 열에서 40을 찾아주시면 되는데요, 그 행의 점수를 이용해서 최종 점수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점수 환산표 출처: Collegeboard Scoring New SAT Practice Test #1)
각 섹션 별로 40문제를 맞은 경우에는 Math 영역은 610점, 그리고 Reading 영역과 Writing and Language 영역은 각각 33점과 36점인데요, 이 두 점수를 더한 후 10을 곱하면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점수인 (33 + 36) × 10 = 690점이 됩니다. 따라서 SAT 총점은 두 영역의 점수를 더한 610 + 690 = 1300점입니다.
요즘은 사설 모의고사에도 점수 환산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점수 환산표가 없는 모의고사를 푸실 때에는 1문제 당 10~30점 정도로 계산하시면 적당할 것 같아요. 이보다 더 적거나 많은 점수가 깎이는 경우도 있지만 참고용으로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요가 조금 길어져서 지루하셨을 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로 궁금하신 내용을 편하게 남겨주시면 답글이나 다음 칼럼을 통해 좋은 답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칼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꼭꼭 알려주세요!
아무쪼록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