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오늘은 제가 AP 멘토로도 신청한 만큼 AP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주제를 다뤄 보려고 합니다. 바로! 과목 선정에 대한 내용인데요. 매년 수강 신청을 할 때 또는 4년 계획을 짤 때 어떤 과목들을 얼마나 들어야 되는지가 제일 고민이잖아요! 저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이 질문으로 고민을 진짜 많이 하고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매 칼럼에서 얘기하는 것 같지만 이 글에 나오는 내용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도 좋고 주위 친구들에게 조언을 많이 한 사람으로서 이런 얘기들을 해줄 자격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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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일반적으로 1년에 듣는 개수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학교 규정, 과목의 난이도,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10학년 - 1-2개
11학년 - 2-4개
12학년 - 3-4개
그래서 총 6에서 10개 정도의 AP를 듣습니다. 물론 이보다 적거나 더 많이 듣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전반적인/ 보통의 경우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1년에 할 과목의 개수를 정할 때 (학교에서 듣는 거라면) 학기 중에는 4개를 충분히 할 수 있지만 2학기, AP 기간이 다가오면서 감당하실 수 있는지 꼭 생각해 보셔야 됩니다. 저도 작년에 4개 하면서 학기 중에는 너무 수월했지만 3월부터 5월까지 4개의 시험을 준비하려는 것이 벅차다는 감이 있었던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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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목 선정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 전공과 관련된 AP를 꼭 듣는것은 필수입니다.
입시를 할 때 대학들은 전공적합성이라는 것을 봅니다. 전공 적합성은 뭐냐면 본인이 선택한 과목들이 얼마나 자기가 신청한 전공과 관련이 되는지입니다. 간단한 내용이죠? 그래도 이게 진짜 중요합니다. 만약 역사학과를 지원하는데 AP 역사를 하나도 듣지 않았다면 대학들 측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개인적인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저는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하고 싶어서 작년에 들었던 AP English Language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고 학교에서의 성적과 AP 점수 둘 다 좋게 나왔습니다. 또한 올해 AP English Literature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내년 5월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각오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점에서 말하는 전공적합성 과목들은 가장 가까운 과목 2-3개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전공들을 예로 들자면
컴퓨터 공학- AP Computer Science Principle, AP Computer Science A
심리 - AP Psychology
역사 - AP US History, AP World History, AP European History
경제 - AP Microeconomics, AP Macroeconomics
신문방송학과 - AP English Language, AP Statistics
의대 - AP Biology, AP Chemistry, AP Calculus AB/BC
생물 - AP Biology
화학 - AP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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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는 이과/문과 계열을 나눠서 각 계열의 AP를 듣는 것입니다.
너무 단정 지어서 이 과목은 문과이다 이 과목은 이과다 말하기 쉬운 과목들도 있고 어려운 과목들도 있습니다.
꼭 바닥에 선을 긋는 것처럼 꼭 자기 계열 과목만 들어야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문과에 지원하면서 온통 이과 (과학, 수학) 과목들을 듣는 것도 맞지 않는 얘기라는 것은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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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짜 그냥 듣고 싶은 과목. 흥미. 관심
공부가 재밌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겠지만 저는 다양한 걸 배우는 것이 너무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굳이 '나는 영문을 갈 거니까 영어 관련 과목만 들어야지' 가 아니라 '영문으로 갈거여도 나는 심리학이 너무 재밌고 궁금해'라는 마인드로 과목들을 선택했습니다. (전자의 마인드가 잘못됐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친구와 선생님에 떠밀려서 신청한 과목도 있었어요. 10학년 때 world history가 대표적인 예죠ㅋㅋㅋ 하지만 막상 들어보니 세계 역사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구나를 깨닫고 다시 관심을 갖고 과목을 들었던 게 기억나네요. 경제와 심리 쪽으로 미래에 직업이나 전공을 선택하고 싶은 생각은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이 아니면 언제 이 학문들을 배워볼까”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나중에 안 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는 그래도 해봤어"라고 미래에 얘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습니다.
또한 이렇게 대학 전공보다는 가볍게 여러 과목들을 접해보는 것도 전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심리에는 한 톨도 관심이 없다가 저와 함께 수업을 듣고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미래 계획을 심리로 정했고 그 이후 작년에 AP 심리를 듣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이라고 들은 것을 너무 다행으로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과목을 정할 때 가장 신중하게 생각한 건 흥미와 관심이었어요. 예를 들어 저는 과학에 한 톨의 관심도 없고 싫어하는 것을 제 자신은 아니까 주위에서 권해도 절대 듣지 않았어요. 시작할 때부터 싫은데 1년 내내 그 과목을 계속 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저는 수학도 수강할 수 있는 실력이 됐지만 제가 수학을 싫어해서 calculus 기본반까지 듣고 AP를 수강하지 않았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고 들으라고 권했지만 저는 전공이 이과가 아닐뿐 더러 하고 싶지 않은 과목을 듣기 싫은 마음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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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순수한 관심으로 듣는 과목들도 있는 반면 AP개수를 늘릴려고 듣는 과목들도 분명있죠.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수업을 들으면 좋겠지만 우리 학생들의 현실이 그렇지 않잖아요. 끊임없는 경쟁으로 지쳐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들어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학업에 대한 열정보다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의 발버둥 치는 거라고 얘기해도 현실과 그렇게 거리감이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때 우리는 ‘쉬운 AP’ ‘그냥 듣기 수월한 AP’ ‘점수 잘 나오는 AP’를 찾게 되죠. 이게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그냥 현실이고 이런 목적으로 과목을 찾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아니까 정보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쉬운 AP들이라고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Psychology
Human Geography
Environmental Science
US Government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Statistics
Computer Science Princi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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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칼럼에서 제가 들은 과목들을 5점 만점에 점수를 주고 개인적인 평을 남겼는데 그게 좋다고 하셔서 더 다양한 의견을 알려드리고자 제 친구 2명에게 과목 평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을 보실려면 https://www.gohackers.com/?c=sat/sat_info/sat_know_how&type=url&uid=523592undefined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른 과목들의 평을 읽고 싶으시면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s-YM81RvD11h9UOTba_XsBKEy-NW8PEXim2UxSLwdRE/edit?usp=sharing 레딧이라는 포럼에서 약 2000명 정도의 평이 있습니다. 각 과목마다 만족도, 난이도, 짧은 한 줄 평을 제공합니다. 이 또한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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