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는 무엇이냐?
SAT는 제가 앞 칼럼들에서 많이 설명드렸다시피, 바로 영어 + 수학으로 이루어진 미국 수능으로 많이 불리우는 시험입니다. AP와 다르게 본인이 영어만 보고 싶다 ! 수학만 보고싶다 ! 처럼 선택할 수 없습니다. SAT에 응시하시면 1교시는 리딩, 쉬는시간 10분, 2교시는 라이팅, 3교시는 수학 ( 계산기 X ), 쉬는시간 5분, 4교시는 수학 ( 계산기 O ) 입니다. 4교시를 끝내면 집에 갈 수 있죠 !!
리딩에는 보통 첫번째 페세지가 문학, 두번째 페세지가 사회과학, 세번째 페세지가 심화과학, 네번째 페세지가 역사, 다섯번째 페세지가 심화과학으로 나오는 편이에요.
라이팅은 리딩처럼 몇번째 페세지에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이다 라고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없구요, 매 시험마다 랜덤인것 같아요.
수학은 계산기가 필요없는 Noncal 부분과 계산기가 필요한 Cal 부분이 있는데,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계산기가 쓰이는 문제가 많지는 않아요. Cal 부분에서 계산기를 썼던 경우는 복잡한 숫자 계산 정도에만 사용했었어요. 저는 Ti-84 plus 를 사용하였는데, 확실히그냥 Ti-84나 Ti-89보다 훨씬 얇고, 화면이 거무칙칙한 녹색? 이 아니라 하얀색이라서 마치 Ti-84 + N-spire를 한 기분이라 사용하기에 아주 좋았어요. 휴대성, 활용성 부분이 최고였죠. 하지만 !! 가장 큰 단점은 부정적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 Calculus BC를 응시하실 예정이신 분은 TI-89를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Calculus BC를 응시할 생각이 없고, SAT를 위한 계산기를 사고 싶다 ! 싶으시다면 Ti-84 plus 정말 추천드립니다. 화면이 하얀색이다 보니 그래프 2개를 그릴 때에도 다른 색으로 그려주기 때문에, 아주 보기편하거든요.
AP는 무엇이냐?
AP는 바로 미국 대학 학점을 선취할 수 있는 대학 과정 인증 시험입니다. MCQ를 먼저 보고 쉬는시간을 가진 후에, FRQ를 치릅니다. 시간은 과목마다 정해진 시간이 달라요. AP는 정말 다양한 과목이 존재하죠. 제가 말로 하는 것보다는 직접 카테고리 별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 캡쳐해왔습니다 !
잘 보이시나요? ㅎㅎ 보이시는 것처럼 AP는 종류가 정말정말 많아요.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내용을 파악하고, 공부하여 원하는 시험을 직접 선택해 응시할 수 있죠. AP는 1점부터 5점까지 있는데 보통 4점 이상을 쳐주는 편이에요. 사실 AP를 들으면 미국 대학을 갔을 때 AP 4-5점을 제출하고 학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엔 그렇게 잘 되지 않는 편이에요. 한국 대학을 준비하신다면 학점 선취는 아예 안되시구요. 5점을 받기 쉬운 과목으로는 대표적으로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Psychology, Human geography, Statistics가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과인데,
고등학교 1학년 때 Microeconomics와 Macroeconomics를,
고등학교 2학년 때 Physics C : Mechanics, Chemistry, Calculus BC를,
고등학교 3학년 때 Computer Science A, Statistics를 준비해서 총 7개 5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처럼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사실 AP 시험을 처음 치시는 거다 보니까 쉬운 과목을 치시길 추천해요. 제 주변 친구들 보면 보통 Micro+ Macro + Chinese ( 저는 중국에서 유학해서..ㅎㅎ) / Psychology 이렇게 응시하더라구요. 한 3개 정도? 하지만 하나 준비하는 친구도, 두개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았으니 개수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진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한국 대학을 준비하신다면 그나마 가장시간이 널널한 고등학교 1학년 때 3개 이상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조금 후회스럽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시즌에 어려운 과목들을 치르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만약 영어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으시다면 영어에 집중하시고 AP는한두개정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AP는 한두개정도 부족해도 갈 수 있는 대학이 있지만, 영어 성적 ( 특히 SAT ) 이 부족하시가면 가실 수 있는 대학이 확 줄어듭니다. 저는 영어 성적이 부족한 케이스였어서, 3학년 때 AP를 두개만 응시하였어요. 만약 영어 성적이 충분히 높으시다면 AP를 3-4개 정도 치시길 추천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시험이죠. 아, 물론 4-5점이라는 가정하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겁니다. 본인이 handle할 수 있을 정도로만 시험을 응시하세요 !
제가 응시한 시험에 대해서는 SAT칼럼을 끝낸 후에 자세하게 칼럼을 적을 예정이에요 !
응시한 시험에 대해 한 줄씩만 제 개인적인 평을 적어보자면,
Microeconomics : 개인적으로 재밌었고 한 번 확실히 배우면 5점은 어렵지 않음. Macro / Micro 모두 주관식이 있으나 1-2줄 정도 작성.
Macroeconomics : 주변에 Micro 5점 미만 받은 친구들은 거의 없었으나, Macro 4점은 좀 많음. Micro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있음.
Physics C : Mechanics : 헬. 문제를 풀어도 풀어도 새로운 문제를 보면 이게 뭐지? 를 경험할 수 있음. 다만 좋은 점은 어려운 시험인만큼 시험 응시자 중 40% 정도가 5점을 받음. 또한, 시험범위가 좁은 대신 깊게 들어감.
Chemistry : 한 번 개념을 확실히 잡는다면 막 엄청나게 어렵진 않음. 다만, 개념을 확실히 잡는 과정이 좀 힘들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함. 범위가 넓은 대신 얇게 들어감. 응시자 중 10% 정도가 5점을 받음.
Calculus BC : 범위가 넓은 대신 얇게 들어감. 한 번 개념을 확실히 잡는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5점 가능. 다만, 개념을 확실히 잡기까지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함. 문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고, 응시자 40% 정도가 5점을 받음.
Computer Science A : 범위가 넓지 않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5점을 노릴 수 있음. 다만, 이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보통 컴퓨터 전공을 할 사람들이라 똑똑한 사람이 많고 MCQ는 4문제 틀리고, FRQ를 4문제 모두 6/9점 이상이면 5점을 턱걸이로 넘김. 커트라인이 빡셈.
Statistics : 내가 본 시험중에 가장 공부 안한 과목. 다만 FRQ 채점이 어려움. 기본적으로 영어 실력을 필요로함 ( MCQ 해석이 안될 경우 문제를 풀 수 없음, FRQ 장문으로 써야함 ). 다만 FRQ 채점이 까다로운 만큼 커트라인이 빡세진 않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아무래도 AP는 MCQ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겠지요 ㅠㅠ 하지만 구글링을 하다보면 MCQ를 많이 발견하실 수 있는데, 저는 진짜 구글을 이잡듯이 잡다 보니까 과목당 최소 5개 ~ 최대 10개? 정도까지 MCQ를 구할 수 있었어요. 만약 그게 힘드시다 하시는 분들은, MCQ를 돈 받고 파는 사이트들이 있는데 돈을 주고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총정리 ( SAT 와 AP 비교 )
말이 길어졌네요 ! 한마디로 SAT는 영어 + 수학 시험, AP는 다양한 과목들이 있고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차이가 있어요. 아 주어진 시간도 차이가 있어요. 제가 부연 설명을 너무 많이 붙인 것 같은데 혹시 지루하셨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긴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고,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 달아주시면 열심히 답글 달게요 ! 감사합니다 :)